이준석은 대선기간 동안 이재명한테 정말 많은 덫을 쳐놨다.

찾아보니까 여성가족부 폐지가 여성들의 결집을 불러올 수 있다는 걸 전혀 모르는 상황이 아니었음.

근데 그 결과가 0.7%가 되리라곤 생각을 못했던 거 같음. 즉 2030대의 투표율이 이준석의 생각보다 낮았던 거 같음.

이재명은 전통 민주당의 가치인 '감성'과 거리가 멀게 실용주의 정치로 몸집을 키워온 사람이고,

근데 민주당에서 대통령 하려면 '감성'이 꼭 있어야 한다. 민주당 지지층은 감성에 매우 민감하다.

그러다 보니 이재명이 감성과 실용주의를 섞으려는 대시도를 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개딸임

그 개딸들이 원래는 이재명을 이렇게 지지하지 않았는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계기로 결집한 거임

이재명한테 감성을 묻히면서 본격적으로 페미와 감성을 혐오하는 2030대를 국힘에 묶어놓기 시작한 거임.

난 이재명 개딸 효과가 이준석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아니라고 보고 있음.

그리고 대선이 끝나고 또 한 번 이재명에 대한 저격과 2030대 락인효과를 일으키는데,,

그건 바로 전장연과의 싸움임

보통 민주당 사람들 같으면 감성 때문에 전장연 시위에 대해 울고 불고 하면서 난리를 쳤을텐데,

이재명은 이렇게 하지 않았다.

섣불리 감성적으로 대처하면 2030대들이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걸 아는거임

난 원래 처음에 이준석이 전장연 시위에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설까 약간 의문을 품고 있었음.

근데 이준석이 이 말을 하면서 이게 이재명에 대한 저격이구나를 확신하게 됨

이 대표도 이날 "고 의원이 고민하다가 전장연이 지하철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볼모 삼는 것을 옹호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말씀하라"며 "이재명은 한다. 아래 사진에 있는 분이 지하철에서 임종 지키려면 버스 타고 가라고 한 분"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 콜택시 요금 인상을 보류하라고 반발한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들과 언쟁을 벌이는 영상도 첨부했다.

감성과 실용주의를 섞으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있는 이재명한테 이준석은 정말 크게 불편한 존재임이 틀림 없다.

윤석열에 대한 지지가 떨어져도 2030대가 생각만큼 이재명 쪽으로 기울지 않는 데는 이러한 덫들의 효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