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미용실에 20대 초반 알바 여자가 있는데

여자 원장이랑 둘이서 운영하는 미용실인가봄

내가 갈때는 존나 무뚝뚝하게 나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원장이랑 둘이서만 얘기하고 나한테는

'머리 감으실게요' '머리 말리실게요' '일어나실게요' 딱 이런 소리만 했었음

근데 이번에 잘생긴 친구 데리고 같이 가서 머리 잘랐는데

원장이랑 막 얘기하다가 그 여자애가 곧 일본 여행을 가니 어쩌니 하는거임

친구가 그 소리 듣고나서 머리 감을때 그 여자애가 감겨줬는데

친구가 갑자기 그 여자애한테 넌지시 '일본 가세요?' 이렇게 물어보는거임

근데 그 여자애가 존나 신나서 막 이것저것 얘기하는거임

그런 모습 진짜 처음 봄...

내가 말 안 걸었던것도 있긴한데 단순히 잘생겨서 그런걸까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런데

말을 안걸어본 탓일까? 내가 말 걸었어도 저렇게 받아줬을까?

이후에 친구랑 미용실 나오면서 "야 ㅋㅋ 쟤가 저렇게 말 많은거 처음 봤다 ㅋㅋ"

이렇게 말하니까 친구가 나보고 말은 걸어봤냐길래 말은 안걸어봤다니까

"말을 안걸어보니까 말이 없지 ㅋㅋ" 이러더라

그냥 갑자기 의문이 생겼음 내가 말 걸었어도 저렇게 받아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