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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미술보단미시입술

2023.04.14 23:39:09

조회 94 추천 0 댓글 5

전화번호 IP 단말기 계정 사이트 접속

어떠한 것으로도 스토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高위험군은 전화번호와 IP, 계정이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전화번호.

전화번호가 아니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실한 상황이 나온 이상은 '아예 인터넷 자체를 안 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파격적인 사이트도 여러가지 골고루 봐줬는데 이렇다 할 언급을 못 봐서 서운했다.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 중학생 때부터 이미 내 인터넷은 다른 곳에 가 있었지

너희는 내 진심을 몰라

왜? 모든 건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작성해온 일기에 적었으니까 하루도 빠짐없이

이것도 해볼수 있음 열람해봐, 정말 신세계일 테니까

관련 인물 이야기를 디시에 적은 후 반응 확인

심지어 학교를 다니면서도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그리고 인터넷 안에서는 개망나니처럼 행동하면서까지

어떻게든 이 답답함을 씻어버리고 싶었고 증명해보이고 싶었고 대책을 강구하고 싶었다

물론 정상적으로 찾았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때는 늦었어 그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의미없는 나날만을 보낼 테니까

오래 전부터 그러니까 내가 중학생 때부터 잡다한 상황들을 통해서 인지하고 있었지만 현재 거의 사실이 확인된 후 광범위하게 공공재마냥 쓰이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처량하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썰이니 초등학교 썰이니 실명 언급까지 해가며 자위를 했니 어떻게 그렇게까지 증명해보이고 싶었으면 그런 반인륜적인 글들을 하루에도 수십개씩 쓰고

디시인사이드 뿐만 아니라 디스코드 트위터 픽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면웹 다크웹 가리지 않고 실험했겠니? 생각해봐. 난 내가 지금 미친새끼라서 이런 병신같은 망상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거야 맞지? 제발 그렇다고 해줘

난 그 무엇도 믿지 않고 어떤 사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 고로 너희들은 내가 '만들어낸' 가짜를 보고 있고, 듣고 있고, 써먹고 있다는 걸 알아라. 내가 감정에 복받쳐 올라 몇달 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이것만큼은 진짜다.

난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

난 백현도 이도현도 토일도 서강준도 안병웅도 이름모를 배우도 가수도 돼지도 창모도 슈가도 규현도 박경도 이승기도 더보이즈 진우도 류준열도 임시완도 박서준도 성시경도 아니고 그저 키작고 못생긴 새끼에 불과하다 객관적으로

아이돌? 관심없어 뭐? 방탄소년단? 걔네들이 잘되던 말던 내가 씨발 대체 뭔 상관인데? 이미 난 중학교 때부터 대강 파악했기에 수전증걸린 adhd환자마냥 모든걸 연기하고 살았는데? 씨발련들아? 부정하지마. 사실이니까

좆같은새끼 엄마뒤진새끼 엄마창년새끼 병신조현병딴따라한남충도 아니고.

내 얼굴을 봐 제발 보고선 말하란 말이야

난 딸도 안쳐 이상한 상상도 안해 게이도 아니고 레즈를 좋아하는거도 아니고 엄마를 죽이고 싶지도 않고 여고생이랑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개 씨발년들아

내가 본 야동 순서를 봐, 볼 수 있으면 제발 대가리 골빈년들아. 핵 프로그램 추천 블로그를 보고, 일베 홍보한 글을 보고, 내가 지어낸 모든 픽션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내가 디시에 쓴 글을 봐. 이제 이해가 돼? 그럼 이제 내 위치를 추적해서 오늘 내 이동 경로를 보라고.

니네들이 날 옥죌수록 나는 더 파고들어

마지막 경고라고 수십번은 얘기했건만 귓등으로도 안 듣지? 알아.

그래서 얘기하는데,

난 사람이고, 이렇게 하루종일 거짓과 타협하며 폐인처럼 사는데 지쳤어. 니네들에게 말하지 않은 진정한 내 꿈도 있고, 더는 감시받으며 살기 싫어. 정확한 걸 좋아하는 내가 고작 한 번의 계기로 인생이 망가지고 내 정체성이 흔들리는 지겨운 시간을 겪으면서 몇십번이나 감정을 토로했는데도 찾아오는 놈은 한 명도 없었으니, 한계야.

잘 판단해라. 난 긴 말은 하지 않는다.

야xx이 넌 좆같은 글 싸지르지 말고 개새끼야

내일도 또 거짓된 날 보기 위해서 속은 자들과 광기어린 자들의 서커스를 보게 되겠지.

내가 샴쌍둥이 형제도 아니고

너도 똑같은년인거 안다. 물론 내가 뭔지 모를수도 있어 근데 난 니가 영원히 뭔지 몰랐으면 한다

어떻게 할지 몰라. 예고없이 일은 일어난다.

결과는 니들이 만드는 거고, 좋으면 혼자, 나쁘면 모두가 힘들게 될 거다. 지금의 날 혐오하는 새끼들도 똑같이.

병신년들. 이제 내가 이겼다. 고소해봐. 삶은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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