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혼자가 편한 사람들앱에서 작성

ㅇㅇ(175.123) 2022.07.06 01:49:07
조회 247 추천 0 댓글 0
														

09eff503bc8669ff23e686e7469c701e5b7d3b9045bdfac55e6358d3f882572ce6163c5282209253d25e98678c4de68f0a504e

혼자가 편한 사람들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싫어한다 
혼자 있는 편이 더 마음 편하다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갖는 일에 소극적이다 
책임이나 속박을 싫어한다 
상처받는 일에 민감하다 
실패가 두렵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심리학 용어로는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회피성 인격 장애'라 지칭한다.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거리를 둘 뿐만 아니라, 실패할 것 같은 일, 상처받을 만한 일을 최대한 피해가려고 애쓰기 때문에 인생 자체가 위축되기 쉽다. 자신의 능력보다 질적으로 낮은 삶에 만족해버리는 것이다. 


+++ 


....회피형은 애착 시스템의 작동이 억눌린 채 저하된 상태이다. 

.... 

예를 들면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반응은 정반대이다. (...) 회피형은 표정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쿨하게 반응한다. 시련을 겪거나  사건 사고를 당했을 때도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저 혼자서 버틴다. (...)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어리광도 피우지 않는다. 

.... 

회피형 인간의 최대 특징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회피형 인간의 본질은 (...) 친밀한 신뢰 관계와 그에 따른 지속적인 책임을 피하는 것. 이것이 핵심적인 특징이다. 친밀한 신뢰 관계란 지속적인 책임과 결부되어 있다. 회피형 인간은 그것을 성가시다고 생각한다. 

.... 

회피형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없다. 타인에게 기대를 품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함부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 비난을 받거나 공연히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인간에 대한 불신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문제나 사건이 생겨도 자신만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만약 자기 한계를 넘는 스트레스나 해결이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리면 궁지에 몰려 자신을 소모하게 된다. 더 이상은 무리라는 판단이 설 때까지 계속 버티다가 갑자기 좌절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럴 때에도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호소하지 않고, 그냥 도망침으로써 자신을 지키려 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참을 수 있을 때는 문제 따위 전혀 없다는 듯 태연한 표정을 짓는다. 

.... 

회피형 인간은 이야기할 차례가 돌아오면 곧바로 말을 하지 못하거나, 중요한 시점에 침묵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평소 감정에 의해 말이 나오는 게 아니라 머리로 생각해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분이 아닌, 상대방의 의도로부터 역산하여 그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표현을 선택하고 말을 짜 맞추는 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 

오랫동안 회피형 인간이 되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방치'였다. 하지만 연구가 계속되면서 역으로 과보호나 과도한 지배도 회피형 인간을 만드는 큰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최근에는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도 회피형 아이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 너무 엄격한 부모나 과도하게 지배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애착이 불안정해지기 쉬우며, 회피형 애착 성향을 갖게 된다. (...) 이들의 어린 시절은 이를 테면 '강제수용소 체험'이라 표현할 수 있다. 강제수용소에서 지낸 사람은 해방이 된 이후에도 허무감이나 무기력, 무감정이라는 특징을 드러내는데 이것은 장기간에 걸쳐 자유의사를 박탈당한 결과이다. 

.... 

애착이 희박한 사람일수록 인터넷 등 정보 통신매체에서 피난 장소를 찾으려 하고, 거기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타인과 접촉하는 시간이나 뇌에 비어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이다. (...) 영상을 동반한 정보 매체에서 피난 장소를 찾는다면 뇌에서 과부하가 일어나 힘을 잃을 수도 있다. (...) 과중한 피로감과 무기력, 우울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만다. 그리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다시 일어서는 게 힘들어진다. 그 결과 더욱더 인터넷 세계에 갇혀 현실의 인간관계에서는 멀어지고 만다. 이러한 악순환이 히키코모리가 늘어난 한 원인이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방황에 불과해 일주일이나 한 달 정도 푹 쉬면 다시 활동할 수 있었던 사람이 몇 년 단위로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자칫하다가는 10년 20년에 걸친 히키코모리 상태가 돼버리는 것 역시 회피를 고정화하는 장치가 이 사회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 

회피형 인간은 그런 감정을 파악하지 못한다. 상대방을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결점을 먼저 보고, 실패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위험성과 예전에 인간관계에서 느꼈던 피곤함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나중에 피곤하고 귀찮아질 것 같아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것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692252 본인 목에서 피나본썰 [6] ㅇㅇ(125.142) 22.07.07 321 4
692253 개조아 ㅇㅇ(223.38) 22.07.07 121 0
692251 안동 토박인데 빡센동네란거 느껴 본 적 없는데 [16] ㅇㅇ(117.111) 22.07.07 144 1
692249 아 밥먹기 귀찮아 ㄹㅇ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7 44 0
692248 지역같은거는 따지지말고 학력도 따지지말고 ㅇㅇ(223.39) 22.07.07 47 0
692247 야갤특파원) 실시간 안동 사건현장 가는중...jpg [1] 김유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7 205 4
692246 여기서 씨부리지말고 안동경찰서에 탄원서라도 보내지그러냐 oo(119.149) 22.07.07 52 0
692245 무기징역 받으면 유일한 장점.fact [3] ㅇㅇ(175.196) 22.07.07 133 0
692244 복싱<<ㄹㅇ씹거품 아니냐? [2] ㅇㅇ(14.4) 22.07.07 49 0
692243 강해상vs안동사무라이 ㅇㅇ(217.148) 22.07.07 29 0
692241 내일 일진들 포지션 존나 애매 ㅋㅋ ㅇㅇ(110.45) 22.07.07 205 3
692239 안동 칼부림 정당방위는 절대 아니고 과실치사냐 저건? ㅇㅇㅇㅇ(175.118) 22.07.07 32 0
692238 롱소드 vs 빠따 누가이기냐? dd(39.7) 22.07.07 61 1
692237 일찐쉑 개꼬시노 ㅇㅇ(58.234) 22.07.07 133 1
692235 방학이라 다행인 일찐들은 개추 ㅋㅋ ㅇㅇ(49.163) 22.07.07 19 0
692233 페북이나 인스타 기사 제목만 보는년들 ㅈㄴ 많네 ㅇㅇ(112.168) 22.07.07 46 0
692232 까마귀 부리 부수기....gif ㅇㅇ(61.79) 22.07.07 161 0
692231 도축업자 vs 특수부대 칼싸움 누가 이기노?? [1] ㅇㅇ(218.148) 22.07.07 36 0
692225 대하이햄=상대 칼날 손으로 쥐고 줘팼는데 정당방위 노인정 ㅇㅇ(106.101) 22.07.07 68 0
692224 피 분수마냥 쫙 쏟더니 픽 쓰러지노 ㅇㅇ(182.215) 22.07.07 34 0
692223 야갤 고향조사.vote [1] ㅇㅇ(121.175) 22.07.07 102 1
692222 안동좌랑 손석구 싸우면 누가이기냐.. ㅇㅇ(175.124) 22.07.07 45 0
692220 근데 진짜 죽일 생각으로 찔렀겠지? ㅇㅇ [1] ㅇㅇ(121.178) 22.07.07 101 0
692219 그래도 남자 두명 경쟁자 줄어서 다행이면 개추 ㅇㅇ(223.62) 22.07.07 88 2
692218 전라도 애쉬 석궁좌 vs 안동 샤코 싸우면 누가이기냐? ㅇㅇ(112.151) 22.07.07 77 0
692217 일찐들 초 비상ㅋㅋ ㅇㅇ(39.7) 22.07.07 188 3
692216 안동 피터지는거보고 발기됨 [2] ㅇㅇㅇㅇ(175.118) 22.07.07 86 0
692214 안동 개나리좌<--- 기레기새끼가 ㄹㅇ 쌍놈으로 만드네 ㅇㅇ(211.36) 22.07.07 84 6
692213 이래서 합기도를 배워야함 [1] ㅇㅇ(118.235) 22.07.07 87 1
692211 나괴롭힌새끼 칼로찌르고왔다 ㅇㅇ(217.148) 22.07.07 17 0
692210 빠따가 이긴단새끼는 도봉역 새벽 4시까지 빠따들고 나오셈 [3]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7 135 1
692209 찐따들 내일 책상위에 이거 올려두고 잠깐 나갔다오면..real ㅇㅇ(118.235) 22.07.07 73 1
692208 솔직히 커터칼에 뒤질생각 했겠냐?? ㅇㅇ(106.102) 22.07.07 70 0
692207 헬스장에서 나만 유일한 멸치인데 ㅇㅇ(114.204) 22.07.07 118 0
692204 찌르고 죽이면 후회라도 없음ㅋㅋ [1] ㅇㅇ(118.235) 22.07.07 51 0
692203 칼부림 살인 연일로 일어난 안동 바로 납득가는 이유 ㅇㅇ(103.142) 22.07.07 49 0
692201 솔직히 안동 동영상보고 한발 뽑았으면 개추 ㅋㅋㅋ [5] ㅇㅇ(49.167) 22.07.07 78 2
692199 근데 가해자 옹호할맘은없는데 [3] ㅇㅇ (59.22) 22.07.07 98 2
692198 딸배보다 역겨운 음식점 베타메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7 45 0
692197 가끔씩 ㄹㅇ 조커들 보이노 ㄷㄷ ㅇㅇ(220.79) 22.07.07 107 0
692196 59.23 << 아까부터 낚시 존나하네 ㅇㅇ(61.79) 22.07.07 48 0
692195 녹서스식 외교 쓰니까 죽네 ㄷㄷ ㅇㅇ(125.130) 22.07.07 33 1
692194 여자한테 키작다고 놀림 받은적 있다 개추 ㅇㅇ(116.42) 22.07.07 64 2
692193 ㄴ 라고 지 애미애비한테 떠벌림 ㅇㅇ(175.123) 22.07.07 29 2
692192 칼로 찌르고왔다 곧경찰들하고 간다 ㅇㅇ(217.148) 22.07.07 25 0
692191 안동좌 땜에 잠 못자겠다 [1] ((♨+))(117.111) 22.07.07 186 0
692190 예전에 하키선수 경동맥 짤린적 있음 ㅇㅇ(175.223) 22.07.07 92 0
692188 고전) 단검 VS 빠따 종결.jpg [28] ㅇㅇ(211.244) 22.07.07 3335 184
692187 근데 동맥 잘리면 죽는다면서 왜 오도방 사고로 절단되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7 60 0
692185 귀멸의칼날 그 노란머리 [2] ㅇㅇ(223.38) 22.07.07 31 0
뉴스 ‘놀뭐’ 6년째 선행…취약계층 위해 4억 7000만 원 기부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