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규칙, 윤리만큼 의미 없는 것도 없다. 그것 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안으로 한계 짓게 한다. 반짝거리기, 끓기, 날아다니기를 금지하는 규범은 없다. 

규범과 규칙은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못하게 막는다. 그래서 그것들은 밖으로 발산하게는 대신 안으로 한계 짓게 만든다.

죄를 저지르고, 미워하고, 서로 죽여라. 타인이 아끼고 지키고 싶어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빼앗을때, 생은 장절한 날개를 펼치고 미답의 하늘로 날아간다. 그 안에서 사람은 반짝거리고 끓고 날아다닐수 있다."

- "그 안에서 사람이 .. 사라질 수도 있어 .."

이라세오날은 베어질 듯한 냉소를 머금었다.

"그렇다. 최대 600조의 개체가 죽을 수도 있다. 그게 어쨌다는 거냐? 나는 너희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는 대신 너희들이 서로 죽이는 것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너희들이 원하지 않았다. 나는 나의 아들을 오염시킨 너희들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꿈을 견딜 수 없다. 자유롭게 생을 누리고 모두 멸망해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