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제가 대학생이 되었을때도 집을 안사줬어요..

제가 집을 사달라고 말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니가 어른되서 돈벌어서 자취할때 사라고 말할뿐..

내집에서 살거면 니집은 꿈에도 가지지말라는 부모님의 말에 저는 집에 대한 욕망이 점점 더 강해졌죠..

당연하게도 대학교 졸업하기까지 못버틸거같아서 이번년도 겨울방학때 고액 과외알바를 시작했어요.

4달동안 진득하게 알바를 한결과 7억원 가량의 돈을 벌 수 있었어요..

집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까 부동산갤에서 눈팅하면서 공부하면서 견적도 짜고

발품팔아서 예산에 맞게 서울 역세권 30평대 아파트를 살 수 있었어요.

너무 행복했고 그 당시 저는 당연히 내가 알바해서 제돈으로 산 내 집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괜찮아 하실줄 알았어요..

제 아파트를 본 어머니는 제가 번 돈으로 산 집이였기에 별말 안했지만 문제는 아빠였어요..

화가 나셨는지 노발대발하시면서 저한테 화를 내시더라고요..

이제 대학생 2학년인 새끼가 뭐하러 공부안하고 집을 사냐고..

결국 화를 1시간 가량 내시다가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라고요..

한번 화를 내시고 그뒤로 별말 안하시길래 저는 괜찮아진줄았어요.

그 사건 뒤로 한 일주일 뒤 아버지가 술을 진득하게 드시고 새벽에 내집에 오셨어요..

근데 갑자기 망치를 든 후 내 아파트 벽에 내려 찍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소리에 깜짝 놀라 아버지를 말리면서 왜그러시냐고 막 소리쳤는데 아버지는 아무말 안하고 내 집을 망치로 계속 내리쳤어요..

다섯시간 동안 내 집을 때려부시고 이게 다 업보다 이새끼야라는 말을 하신 후 내 집을 나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무리 제가 집을 사고 하루 3시간정도 겜을 했다고 하지만 내 집을 부실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아버지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어요..

결국 사건은 이미 일어났고 저는 지금 자면 잠도 안올거 같기에 새벽에 추리닝 하나입고 편의점을 갔습니다.

편의점에서 제로 콜라 한병을 사고 근처 벤치의 앉아서 현타가 온채로 콜라를 한모금 마셨습니다.

코카콜라 제로는 당신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환상적이고 짜릿한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바다의 시원함이 온 몸에 전해지는 맛, 유니콘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의 맛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입니다.

심지어 제로 칼로리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