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 러시아의 탱크 24대가 속수무책으로 우크라이나군에게 파괴 당했다 

놀라운 점은 우크라이나군의 탱크는 한대도 없고 그렇다고 대전차포로 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바로 이 자폭용 드론이였다 

자폭용 드론이란 조그마한 드론에 폭발물을 실어서 공격하는 무기로 

3시간 동안 공중을 돌면서 적을 발견하면 컨트롤해서 조지거나 

레이더파를 역추적 해서 숨어있는 적도 섬멸하는 매우 무서운 무기다 

그래서 차세대 미래 무기로 각광 받고 있다 

항모의 작은 함재기와 미사일의 등장이 거대한 전함의 시대를 끝내고 관짝에 못을 박아버렸듯이 

인류는 항상 작으면서 강력한 무기에 목 말라 하고 있다 

그리고 드론은 그런 인류의 갈증을 해소 시켜줄 매우 좋은 무기라는 점이다 

근데 용도나 작동 원리만 보면 "엥? 이거 그냥 미사일 소형화 시킨거 아님?" 하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자폭용 드론은 반쯤 미사일 취급 받고 있다  

당연히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자폭용 드론은 아직은 파괴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기동성이 뛰어나봐야 전투기를 따라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해상전력,공중전력보다는 철저히 육상전력 상대 담당일찐 정도로 제한됐다 

그리고 또 뜨는 것이 바로 무인기다 

이 무인기 쪽은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정복한 오스만 제국의 후예 케밥쪽이 잘나가고 있다 

사실 터키제 군용 무인기 '바이락타르 TB2'는 성능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군용 무인기로 꼽히는 미국의 MQ-9 리퍼의 미치지 못한다 

거기다 운용 범위는 약 320㎞로 MQ-9 리퍼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또 장착 가능한 무기도 제한된 편이지만 터키 군용 무인기는 이른바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 것이다 

터키 무인기는 가격이 미국의 MQ-9 리퍼의 10분의 1 수준인데다 

바이락타르 TB2는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을 비롯해 시리아, 리비아 등과의 무력 충돌에서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당장 몇년전에 터진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에서도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사용한 바이락타르 TB2는 아르메니아 군대가 운용한 러시아제 T-72 전차까지 갈아버려 천적이란 평가도 있다 

그 덕분에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가 20여 년간 점령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되찾은 것도 터키제 드론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

그러다보니 탱크 무용론이 다시 터졌다 

탱크의 사거리는 최대 4km가 한계인데 육상전력의 정찰 기능은 이를 상회해서 탱크 부대의 위치를 모두 파악 가능한데다 

멀리서 날아오는 포탄이나 미사일을 격추할 능력이 전혀 없어 탱크는 원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손쉬운 먹잇감을 뿐이라는 것이다 

당장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위의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에서도 탱크가 아낌없이 갈려버려 이 같은 주장에 힘만 실어준 꼴이 됐다 

근데 탱크 무용론은 시기 상조라는 평가도 있다 당장 우크라이나가 진격을 못하는 것이 대량의 탱크가 없기 때문이고

거기다 탱크가 탱킹을 안해주면 그 피해는 모두 기계화 보병부대 내지 혹은 모든 보병부대가 다 떠안아야 하는데 이러면 인명피해가 존나 커지게 된다 

이렇듯 항모와 미사일이 전함을 몰락 시켰듯이 

육상전력에선 저렴한 무인기와 드론의 대량 등장이 탱크의 몰락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금이야 공격력이 약하지만 훗날 드론 한방으로 아파트도 때려 부술만큼 강해진다면 어느나라가 탱크를 뽑을려 할까? 

이번에 러시아 탱크 부대를 갈아버린 우크라의 드론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는 장갑차를 타고 다니며 이동하는데 

이 때 소형 공격드론들을 날려보내 러시아군의 기갑차량들을 폭격한다 근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아닌가? 그렇다 바로 항모다 

우크라 드론 부대가 타고다니는 장갑차가 항공모함의 역할을 하고 있고 드론은 함재기와 같은 역할을 하고 탱크는 전함 포지션이다  

심지어 드론의 가격도 싼 터키/중국제면 전차의 몇분의 1밖에 되지 않는데다 

대전차 미사일을 2~4기 탑재하는 중형 공격용 드론도 가격도 무장을 포함 현대 주력전차 1대 가격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탱크 뽑을 돈과 기술력이 부족한 터키,이란 같은 나라에서 드론 개발이 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탱킹을 해주는 탱크가 없으면 대규모 진격이 힘든다는 상반된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연 무인기/드론이 탱크의 자리를 매꾸는 차세대 무기가 될까? 아니면 탱크는 살아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