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 살짝 낡아 보이는 교복을 입은 여중생이 들어왔다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게 여중생이 아닌것 같은데..'

"진짜 여중생... 맞으세요?"

"네, 맞아요. 언니"

".....그러시구나~ 일단 여기 앉으세요. 마실거 드실래요?"

나는 황급히 부엌으로 들어가 스마트폰을 켜고 이상한 애가 왔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카톡을 눌렀...

푹!

순간 배에 충격이 느껴지고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 제자리에 서있기도 힘들어..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구나? 언.니"

아하하하하 해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뒤에서 중학생 소녀가 말하였다.

"아,아, 아.. 아악........" 비명을 지르려는 찰나

쓰윽!

비명이 나오지 않는다.

목에 왼손을 갖다대자 맥박에 맞춰 목에서 뜨거운 뭔가가 흘러나온다

그 중학생은 황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곧이어 배를 갈라버렸다.

털썩!

나는 옆으로 쓰러져 상대를 쳐다본다.

대체 왜? 당신은 누구야? 왜? 왜?!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뭘했기에, 내가 누군한테 잘못을 했었나, 누가, 누구야, 누구기에

배에서 뭔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내장을 바라보는 그 소녀의 표정은 너무나도 섬뜩하여

"아아, 당신 내장은 이렇게 이쁜 색일꺼라 생각했어어."

그렇게 손가락으로 내장을 마구 휘젓는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

언제죽지?, 언제쯤 되야 죽는거지, 언제가 되야 죽는거야, 너무 고통스러워, 언제쯤 언제가 되어야

"천천히.. 천천히.. 그렇게 죽음을 만끽해봐 언.니"

나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년의 표정은 살인광 그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