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날에 저녁 먹으려고 약속 잡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 이미 지난일이긴 하다만.

최초 얘기는 저번주쯤에 친구가 족발 사달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됨
일단 난 ㅇㅋ 한채로 시간이 흐름
그리고 약속 전날 금요일에 친구가 시간과 장소 얘기를 꺼냄
그 족발집 체인점이라 서면이랑 동래 이렇게 두군데 있다면서
오후 1시까지 서면에서 보는게 어떻겠냐길래 내가 ㅇㅋ함
그리고 약속 당일
오전 9시에 대뜸 카톡와서는 지금 보면 안됨? 이라고 카톡 하나 날라옴
나는 딴짓 하느라 못 읽었고
10분 뒤인 9시 10분에 갑자기 맘 바꼇는지 저녁에 보자고 카톡이 날라옴
여기까진 일단 좀 빡쳣지만 ㅇㅋ함
근데 정확히 몇시에 보자는건지는 걔가 말을 안하고 그냥 두루뭉실하게 저녁이라고만 함
그러다 오후 3시 40분쯤 됐을때 카톡 와서는
5시까지 갑자기 원래 만나기로 했던 서면이 아니라 동래로 오라고 함
근데 내가 또 다른거 한다고 톡을 4시 20분쯤에 읽음. 어쨌든
읽자마자 내용을 보고 이때부터 빡치기 시작함.. 내가 빡친 이유
1. 지가 보고 싶은 시간의 겨우 1시간 남짓한 시간 전에서야 상대방 보고 오라고 하는 비상식적인 시간 관념
2. 원래 보기로 한 장소는 서면인데 지 맘대로 동래로 바꿈

3. 몇년이나 서로 알고 지냈으면 지 친구가 어디 사는지, 만나고 싶은 장소까지 가는데에 그 친구가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는 어느정도 추산을 하고 약속을 잡아야 되는데 그냥 병신같이 1시간 20분 뒤에 만나자는 돌대가리 같은 뇌구조
참고로 서면은 나랑 금마 집이랑 중간 거리, 동래는 그색기 집에서 지하철로 두정거장 거리
내가 이 두가지로 개지랄 떨엇더니 걔가 미안하다고 함.
내가 5시까진 도저히 못 간다고(씻고 준비하는 시간, 그리고 동래까지 우리집에서 4~50분 걸림 햇더니 그럼 6시 50분까지 보기로 함)
그래서 일단 ㅇㅋ 하고 준비해서 6시 40분에 도착
근데 이 새끼는 6시 52분에 도착
자기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10분 그리고 지하철 두 정거장이니 4분이면 내리는데 2분을 늦음
이거 내가 충분히 빡칠 일인거 아닌가?
참고로 그새끼는 맨날 만날때마다 자기 집 근처에서만 만나자고 하고 거리 조금이라도 멀면 귀찮아서 안오는 씹새끼임
세줄요약
1. 이번주 토요일날 내가 밥 사준다고 함
2. 약속 당일 오전에 갑자기 지금 당장 보자고 하다가 저녁에 보자고 하고는 저녁 몇시인지도 구체적으로 말 안하고 3시 40분에 톡 하나 보내면서 원래 보기로 햇던 서면 말고 자기 집이랑 가까운 동래에서 보자고 함
3. 약속장소가 나보다 그새끼가 훨씬 가까운데(지하철역 두정거장 거리) 약속 시간 2분 뒤에 그새끼 도착 난 10분 전 도착
누구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