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출퇴근하는데 몇정거장 뒤에 항상 타는 예쁜 여자분이 있음.

전엔 안그랬는데 얼마전부터 자꾸 내 옆에 앉음.

다른 자리가 없지 않고 혼자 앉는 자리나 빈자리도 많고 그럼..

난 보통 뒤쪽으로 바퀴자리만 피해서 앉는데 요즘 타는 버스는 맨뒤 바로앞자리가 두명 앉는 자리더라구. 그래서 거기 앉음. 

근데 언젠가 그분이 타서 맨 뒤로 가더니 조금 이따가 갑자기 내 옆으로 옮겨서 앉는거임.

그날 이후로 계속 내 옆에 앉음... 반대쪽에 다른 여자분 한명도 있는데 왜 꼭 내 옆에와서 앉는건지 모르겠네

심지어 내가 먼저 내려서 내리려고하면 불편하게 다리 피해주고 그래야 함...

내가 내린다음에 그 자리를 찜하려고 하는건가? 그렇다기엔 다른 두명의자 빈자리도 많은데..

그 심리를 모르겠음. 아주아주 혹시라도 내가 괜찮아 보였다면 왜 몇달이나 지나서부터 그러는지;

아침마다 싱숭생숭 하다

요약.

버스 타는데

어떤 예쁜 여자가

꼭 내 옆에만

와서 앉는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