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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롤링스톤스지 블랙핑크 평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2.07.12 00:12:12
조회 125 추천 4 댓글 0

블랙핑크와 같은 그룹을 얼마나 자주 만날 수 있을까.그들은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매우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지만, 아이돌 팬들에게는 ‘머글’이라 일컬어지는 일반 대중에게도 역시 비슷한 정도로 ‘유명한’ 아이돌로 각인된다.그들의 음악은 그 어떤 다른 걸그룹과도 유사하지 않은 시그니처 사운드를 갖고 있지만(저 유명한 “Black Pink in your area!”로 시작되는) 그것들이 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더없이 대중적인 방식으로 마무리되어 있어 설득적이다.블랙핑크의 음악은 동시대의 현대인으로서 가지는 정서 외에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어떤 전제조건이 필요치 않으며, 그 미학을 온전히 감상하기 위한 그 어떤 독특한 취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하지만 이건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그것은 결국 케이팝이 그렇게 오랜 시간 추구해온 코즈모폴리턴한 미학의 궁극적 요체를 입하는 작업이기에.
그러고보니 벌써 3년이 흘렀다. 2019년 4월에 있었던, 코첼라 페스티벌에서의 한 시간 남짓한 퍼포먼스를 기억한다. 블랙핑크의 인기와 그 실체가 가장 화려하게 증명된, 그야말로 그들의 커리어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목격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 무대에서 나는 블랙핑크의 매력과 그들이 만드는 글로벌한 소구력에 대해서 몇 가지 중요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무대를 가득 메우는 이들의 장악력과 존재감은 소위 ‘아시안’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스테레오 타입을 깨부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케이팝의 걸그룹이 예쁘고 매력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도attitude’가 결여되었다든지, 무대의 장악력이라는 면에 있어서도 서구의 팝스타들과 비견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식의 편견은 적어도 블랙핑크의 무대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다.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비주얼은 물론이요, 케이팝 뿐 아니라 미국의 수많은 현지 대중음악 팬들이 함께 모인 코첼라 페스티벌의 특수한 상황에서도 그들은 결코 주눅들지 않는 대범함, 그리고 예의 거침없고 당당한 블핑만의 ‘스왜거’를 과시했다.
케이팝은 마침내 세계 시장 어디에 내놓아도 그 현대성이 빛나는 최첨단의 걸그룹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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