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금 평일동안 물류창고에서 4시간씩 알바하고 있음

물류 특성상 남자와 여자, 일하는 강도의 차이가 심함

남자: 파레트에 있는 수십여개의 박스 옮기기, 박스포장된 거 랩핑, 출고될 물건 챙기기, 2~3층에 물건 찾으러 왔다갔다 하기, 퇴근 전 청소, 퇴근 후 문 닫기

여자: 바코드 찍기, 출고될 물건 챙기기, 퇴근 전 청소

근데 시급이 같거나 일부 여직원들은 오래 일했다고 시급이 더 높음

보름정도 하다가 너무 아닌 것 같아 팀장에게(남자) 말했음

내용

나: 남자 여자 이렇게 일의 강도를 구분시켜 놓으면 남자 시급을 더 쳐줘야하는 거 아니냐?

팀장: 본인이랑 사장이 생각하기에는 남자와 여자 일의 강도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 일의 강도의 차이가 없다고 하셨는데 남자들은 옷에 땀 젖어가며 땀 흘리며 일하고 여자들은 안 그러지 않냐?

팀장: 속단하지마라 여자들도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있다 (응 ~ ㅈ도 없어)

나: 왜 여알바는 문 닫는 거 안 시키냐

팀장: 딱히 반박 못 함. 남자가 시키기 편하다고 함

나: 대부분 물류업계에는 남자와 여자 시급이 다르고 젠더갈등이 있는 요즘 세대는 시급이 같으면서 여자만 편하게 일하는 거 가만히 못 본다

팀장: 반박 못함

팀장: 여기서 일하는 남자 알바들은 병신이냐?

나: 속마음 (병신이지 그럼 ㅅㅂ) 실제로 한 말: 내가 틀리다고 생각 안 한다. 나는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들과 생각이 다른거 라고 생각한다.

팀장: 끄덕끄덕 수긍. 신경쓰겠다.

그 후에도 여전히 달라진 건 없고 힘든 일 시키면 내 눈치를 보는 게 느껴짐

더 웃긴건 남직원에게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했더니 별 반응도 없고 시큰둥하더라 (아무래도 부하직원 입장으로 팀장 욕하는 게 꺼려지는 것 같아보임)

ㅅㅂ.. 진짜 이번에도 느낀게 호구 스윗물소들 때문에 남자들이 피해본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

그만 두는 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