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대 암흑기였던 군대 얘기 좀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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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오해원 워크맨 촬영 후기.jpg 작성자 : 감돌

내 인생 최대 암흑기였던 군대 얘기 좀 해봄..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3.07.25 04:01:35

조회 127 추천 2 댓글 1

내가 복무하던 부대가 강원도에 있는 307전경대 라는 부대였음

전경이 부조리로 해병대 못지않게 유명하던 시절인데 그중에서도 최악중에 최악이 307임

전경이 부조리 때문에 사라졌는데 그게 307때문에 사라진거고 구글 검색 해보면 대충 알거임

당시 전경은 훈련소가 끝나면 경찰학교라는 일반 순경이나 간부시험 치고 들어온 사람들이랑 같은 시설에서 경찰 교육을 받음

체력이나 경찰 행동강령 등등 받고 대체로 제식 위주로 교육받았다

교육 마지막주에 자대발표가 있는데 307발령 받은 사람은 그 엄하디 엄한 경찰학교에서도 인터넷도 쓰게해주고 전화도 자주 하게 해주고 한주동안 px도 가게해주고 뭔가 죽기 전 사람들한테 해주듯이 뭘 해주더라

잘해주니까 오히려 겁을 엄청나게 먹었는데 자대가는 날이 돼서 경찰학교에서 버스 타고 터미널로 가서 터미널에서 각자 부대에서 온 닭장차를 타고 감

근데 우리 307버스만 유독 녹슬었더라 동기 6명이서 같은 버스를 타고 가는데 빨간색 모자에 팔뚝엔 전령 이라고 적힌 빨간 완장 찬 사람이랑 40대는 돼보이는데 경장따리인 부관이 타고 있었음

버스 타고 의자에 앉아서 인적사항 확인하고 강원도로 향하는데 존나 산골에 있어서 오르막길 올라가고 그래서 분위기가 너무 무서웠다

자대 도착했는데 소대가 3개가 있어서 222이렇게 찢어지고 각자 신병 데리러 온 서기 따라서 문 열고 들어가는데 서기가 문은 안 열고 들어가 라고 하길래 예 알겠습니다 하고 더블백 들고 들어갔는데

문 열자마자 존나 쎄게 날라차기가 날라오더라 너무 쎄게 맞기도 했고 대비를 안해서 숨이 안쉬어졌음

한 뒤로 2미터 날라갔는데 뒤에 신발장 같은곳에 세면백 넣어놓는 곳에 처박혔는데 일어나 씨발새끼야! 하고 소리지르길래 일어났더니

다음. 이래서 내가 들어가려니까 나 말고 다른 동기 한명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다음! 이래서 걔가 달려가니까 걔도 똑같이 걷어차더라..

자기 뚫고 들어와야 입소 완료라고 못들어오면 신고 못하는거고 탈영병 되는거라고 겁주는데 그때야 아무것도 모르니까 무조건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계속 들어가려고 했는데 발차기만 20방 넘게 맞고 겨우 들어갔음

들어가서 뺨따구 존나 처맞는데 문 옆에 높은 관물대 옆에서 간부가 다 지켜보고있더라..

정신 못차릴 정도로 뺨따구 처맞고 이것저것 생필품으로 생활복 받고 해야될 일들 인수인계 해주는데 나를 걸쓰라고 불렀는데 그게 걸레 쓰리의 줄임말임 위로는 걸레투 걸레짱 이런게 있다

그렇게 처맞기만하고 있는데 앞으로 일주일 동안 니들은 상황(출동)이 없으니까 선임들 세탁 청소 사역 등등 다 하라고 하면서 까만 봉다리 3개를 줬는데 뭔가 축축하고 묵직해서 빨래인줄 알았는데 두부더라

니들은 사회 물 먼저 빼야된다고 비지 짜기 라는걸 해야된다면서 3일간 굶고 그 후로 두부만 먹어서 똥에서 두부 비지가 나온거 검사 받으라길래 알겠다 하고 3일간 굶고 그 뒤로 두부 먹었더니 진짜 똥이 비지 처럼 나오길래 검사받고 부대생활 시작했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음

부대가 워낙 외진곳에 있기도 하고 부대 자체가 출동이 없는 부대라 내무생활만 하다보니 사람으로 장난칠 방법만 연구했는지 지옥중에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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