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때부터 스스로가 고지능자 라는걸 알고 있었음.

난 어렸을때부터 스스로가 고지능자 라는걸 알고 있었음.앱에서 작성

ㅇㅇ(116.47) 2023.07.29 01:00:07

조회 104 추천 0 댓글 2

깨닫게 된 첫 발단은 초3.

그냥 애들이랑 게임하는거 좋아하고 싸돌아댕기는거 좋아했는데 어느날 내 책상에 상장이 하나 올려져있었음.

상장 교내 수학경시대회 3등.

난 그 전까지 상장이라곤 하나도 받아보지 못했었고 상장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수학 경시대회? 뭐지? 하고 생각해보니 시험이나 단원평가랑은 좀 다른 큰 시험지로 시험을 쳤었던 기억이 떠올랐음. 그 때 아.. 이게 그거구나 하고 생각했고

생전 처음받아보는 상장이라 되게 기분이 좋았음.

그렇게 학년이 올라가서는 초4때 또 3등 초5때는 2등을 해서 1등애랑 같이 교내 대표로 시 대회까지 나감. (결국 거기서는 입상은 못함)

그 때부터 와 씨발 난 진짜로 좀 특별한 존재다. 라고 생각을 함

그리고 중학교를 갔는데 중학교부터는 경시대회같은건 전부 참여제였다는걸 중3때 알아서 중 1 2 날려먹고 중3때 나가봤는데 입상을 못해서 좀 충격받았음.

그 때는 애니메니션에 빠져 살았고 학폭당한기억도 있어서 공부는 진짜로 뒷전이었기도하고..

여튼 그렇게해서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갔는데 여기서도 내가 존나 똑똑하다고 느꼈던게 고1때 수학쌤이 수업 빨리끝나면 가끔씩 스도쿠 나눠줬었는데 내가 항상 반에서 1등해서 마이쮸 타가고그랬음. 교내 과학경시대회도 고1 고3때 둘다 1등하고 ㅇㅇ (고2땐 입상실패)

근데 성인되서 충격받은건 난 항상 못해도 상위 2%안쪽이라고 믿고 살아왔는데 정신과에서 웩슬러 검사 해보니까 fsiq가 122(100명중 7등정도) 가 떠서 좀 충격이었음.

누가봐도 고지능은 맞는데 내가 생각했던 만큼의 천재가 아니었던거지. 딱 결과듣고도 내가 다니던 초,중,고등학교 애들이 멍청했나 싶기도 하고 오만생각이 다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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