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먼데그래..."

"첫째가 아동학대 당하고있는거같아."

"???"

"진짜?"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선생 이상해서 녹음기 몰래 들려보내서 250시간어치 녹음 다 들었는데 이거 들어봐봐."

"??? 아니 저번에 녹음기 들려보냈다가 들켜서 큰일났잖아 근데 또 그랬다고?"

"그럼 애가 학대당하는거 그냥 보고 있으란 말이야??? 애가 학교가기 싫다고 운다고!!!"

"...알았어..."

"(대충 개좆도아닌거 나옴)"

"...? 이게 아동학대라고?"

"아동학대지!!! 내가 아는 변호사한테 물어봤는데 이거 아동학대 충분히 된대!!!"

"나 너무 소름끼쳐 이 선생이랑 첫째 같이 있는거 나 못견뎌 빨리 고소하자."

"아니... 뭐가 아동학대..."

"애가 학교가기 싫다고 울잖아!!! 그게 아동학대지!!!"

"내가 맨날 이 집구석에서 첫째 돌볼동안 당신 오늘도 뭐하고 왔어 그 털많은 놈이랑 게임하고 여행하고 방송나가고 아주 좋더라?"

"뭐? 비혼주의는 결혼으로 완성이 돼?? 당신 나랑 결혼한거 후회하는거지? 내가 첫째 좀 느린 아이로 낳았다고 해서 결혼도 후회하고 첫쨰 그냥 아동학대당해서 팍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게 당신 본심이지?""

"첫째랑 내가 그냥 당신 인생의 짐덩이지?? 짐덩이면 그냥 이혼해 연탄피우고 첫쨰랑 콱 죽어버릴라니까"

"...그건, 그냥 유머라구... 잘못했다구 했잖아... 왜 또 그얘기를 해..."

"아니 웃기잖아!!! 변호사도 아동학대라는데 부모가 아동학대 아니라고하는게 말이돼???"

"당신은 애아빠로서 애한테 지금 한게뭐야?? 맨날 둘째만 나가서도 얘기하고 첫째는 무시하고 어?"

"첫째가 부끄러워???? 애가 학대당하는것도 방치하고싶어??? 그러니까 선생도 우습게보고 저러는거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