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한방특별대책위원회에 대해 특정 직역을 비난하고 폄훼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보건의료계의 치부라며, 한의약에 대한 폄훼를 멈추고, 즉각 자진 해체하라고 12일 밝혔다.

한의협 브랜드위원회는 “양방, 양의사라는 표현은 양복이나 양궁 등의 용어와 같이 국어사전에 명기돼 있으며, 법원 판결문에도 사용되는 등 올바른 용어로 국민의 일상에 녹아있는 명칭”이라며 “이런 정상적인 용어를 거부한다는 것은 양의사들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이 극에 달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의협 브랜드위원회는 “양의사들의 의료독점 속에 대한민국은 필수의료인력 부족으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지금의 필수의료인력 부족사태가 일어난 원인은 12만명에 달하는 양의사 중 대략 3만명이 피부·미용 등 돈벌이가 잘되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음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필수의료인력 부족사태에 대한 해결책은 왜곡된 피부·미용 의료시장의 개선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아울러 충분한 교육을 받고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았음에도 각종 법적·제도적 제한으로 인해 필수 및 1차의료 분야에서 배제되고 있는 한의사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의협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수용할 수 없다면 한의대 정원을 줄여 양방의대 정원 확대에 활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