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원룸에서 고독사한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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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원룸에서 고독사한다는건 어떤 느낌일까앱에서 작성

ㅇㅇ(1.231) 2023.08.20 19:01:31

조회 90 추천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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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두통이랑 얼굴이 너무아파서 병원에 갔음

그런데 면상쪽 삼차신경에 문제가있어서 신경통이 생긴거 같대

이게 염증이면 다행인데 종양일수도 있어서

큰병원 가서 검사한번 해봐야 된다는데,

지금 4일째 잠도 못자고(자려하면 아픔, 10~15분 주기로 통증이 옴)

밥도 못먹고(얼굴을 움직이면 아픔)

그런데 병원비 많이 들면 어쩌지...

새벽에 너무 아파서 울었어

아픈거 잘 참는편인데, 머리를 칼로 난자당하는 느낌이라

너무아프더라

이러다 죽는거 아닐까 생각까지 들었어

그런데 혹여나 큰병이라서 만약 삼도천 건넌다 생각하면,

좁디좁은 원룸에서 혼자 병에걸린채 병원비도 부족해서 고독사한

노가다 하류인생 30대 라고 결말이 날거 아니냐

억울하고 증오스럽다.

남한테 피해 안끼쳤고, 경제적으로 부유한건 아니어도

일터에서는 착하고 성실히 산다고,

그렇게 그 칭찬 한마디를 원동력삼아 열심히 일했는데

남은건 병걸린채 일도 못나가고 머리를 움켜진채 좁은 방 한칸에서 끙끙거리는 피폐한 나밖에 안남았어

모든게 증오스럽다.

그냥 이럴거면, 조용히 편안하게 명이 끊어졌음 좋겠다.

잠을 못잘정도로 아파서 너무 힘들다.

남은 사람들은 절대 나처럼 안아프고 부자되서 행복했음 좋겠다.

이 꼬라지 된건 내가 병신마냥 못배우고 부족한터이니 남탓하는건 의미가없어

그냥...다음생애가 만약 있다면...돈걱정없이 백반집가서 마음껏먹고

평화롭고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고싶다.

다음생애가 없으면 더 좋고...

다들 아프지말고 건강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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