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어느 겨울날이었다. - 국내야구 갤러리

2011년 어느 겨울날이었다.앱에서 작성

ㅇㅇ(1.244) 2023.08.22 01:03:17

조회 130 추천 0 댓글 2

3ea9c223e4df07a86ba887f84481766e438728bb701a47ef85b0bae311bc6285acfb84dd8b793b4380df7580afcb

저녁 9시쯤이었다. 집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나는 피곤한 몸을 녹이기 위해 화장실 욕조에 온수를 받아놨다. 손으로 물온도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온수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라면 끓는 냄비에 손을 집어넣는 느낌이었다.

아직 욕조에 물이 가득차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화장실에서 빠져 나왔다. 곧바로 거실에 있는 초대형 스피커의 전원을 켰고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가수다에서 김건모가 부른 'you are my lady'를 재생시켰다.

볼륨을 최대로 높혔더니 내 34평 집에 김건모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나혼자 사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집 안은 꽉찼다.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화장실 입구에 도착했다. 아까와 다르게 이미 화장실 욕조에는 온수로 가득찼다.

걸치고 있던 팬티,잠옷바지,검정색 긴팔을 벗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욕조에 들어갔다.

10초동안 물이 너무 뜨거워 온몸에 화상을 입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내 몸은 점점 진정이 됐고 점점 따뜻한 온수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2011년 11월 말 겨울밤의 공기, 김건모의 노래, 따뜻한 온수는 최고의 협화음을 이뤘다. 나는 황홀한 기분을 느끼며 욕조와 하나가 됐다. 지금 이 시간 동안은 미개한 인간과, 잔인한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

편안한 마음을 안고 내 얼굴을 온수 안으로 집어 넣었다. 지금만큼은 내 세상이다.

내 눈꺼풀은 점점 닫히기 시작했다.

3초 뒤 나는 의식을 잃고 검은 방 안에 들어섰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stream_new1-20230105-030611-001.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8902113	찢재앙 또 병신짓한 기념 스타크래프트의 역사	야갤러(211.253)	23.08.22	88	0
8902112	오펜하이머 ㄹㅇ개띵작이네 아이맥스로 다시보고싶네 [2]	갱생즈하(112.151)	23.08.22	113	1
8902111	아침에 주운 야순이짤 [4]	ㅇㅇ(117.110)	23.08.22	361	1
8902110	디시에서 대댓이 잘 달린다는 의미는?	ㅇㅇ(104.28)	23.08.22	37	0
8902108	경찰청 사칭한색기 잡혔노 ㅋㅋ 뷩신	야갤러(211.246)	23.08.22	107	1
8902107	데이트 앱 뭐다 좋냐 [1]	야갤러(118.235)	23.08.22	66	0
8902106	근데 걸그룹 일본 멤버는 걍 일본 매출 때문에 넣는거냐	ㅇㅇ(211.48)	23.08.22	46	0
8902105	필라테스 갈시간이네~ [4]	갱생즈하(112.151)	23.08.22	155	0
8902099	뉴진쓰 보고 열등감느끼면 정상임?.. [6]	ㅇㅇ(183.106)	23.08.22	142	0
8902098	카페에서 50분 떼울만한거 추천좀 [1]	야갤러(118.235)	23.08.22	28	0
8902097	병원와서 땀좀 흘리니 카운터 여자가 무선선풍기 쐬라고 주네 ㅋㅋ [4]	ㅎㅎ(117.111)	23.08.22	91	0
8902095	결정에서 돈 주고 여자 샀으면 매매혼 맞는데 [2]	ㅇㅇ(104.28)	23.08.22	53	0
8902093	이균용 확정인듯	ㅇㅇ(223.39)	23.08.22	68	0
8902092	ㅋㅋㅋㅋ	야갤러(220.80)	23.08.22	24	0
8902091	ㅋ [1]	ㅇㅇ(211.246)	23.08.22	23	0
8902089	라잇섬 히나영 ㅋㅋ [4]	이나경	23.08.22	96	0
8902086	남성, 동성애자, 페미니스트, HIV 감염인, 예술가.jpg [1]	야갤러(175.114)	23.08.22	71	1
8902085	"신분증 보여주세요" 요구에 흉기 꺼낸 미성년자 [3]	야갤러(211.203)	23.08.22	177	2
8902084	더워서 에어컨 켜고 웹드라마 누나 인스타 보는중	ㅇㅇ(121.125)	23.08.22	87	0
8902083	저거 경찰 사칭 아닐텐데 블라 인증해야 직업 떠지는걸로 아는데 [2]	ㅇㅇ(112.157)	23.08.22	95	0
8902081	나라 개 ㅈ병신 다됐네 전효성이 재평가가 되고 ㄹㅇ [2]	ㅇㅇ(222.96)	23.08.22	89	4
8902077	이균용 ㄷㄷ	ㅇㅇ(223.39)	23.08.22	68	0
8902075	???:블라인드는 절대 못잡는다	ㅇㅇ(223.62)	23.08.22	78	2
8902074	부산... 신혼 첫날밤 강간혐의 피소당한 50대 남성...ㅠㅠ [1]	ㅇㅇ(117.111)	23.08.22	129	5
8902073	유튜브로 고수익 얻는거 꽤 싶더만	ㅇㅇ(117.111)	23.08.22	49	1
8902071	새 대법원장 후보에 이균용 유력	ㅇㅇ(223.39)	23.08.22	70	0
8902070	빵빵나영.webp [8]	라여라여	23.08.22	157	0
8902065	나는 다시 잔다ㅂ	☺+☺+(211.221)	23.08.22	65	0
8902063	이재명 머리털 별로 좋지도 않은 양반이 굳이 청담동 샴푸를ㅋ	야갤러(106.101)	23.08.22	57	0
8902061	블라에서 경찰청 달고 살인예고 한놈 체포	ㅇㅇ(112.157)	23.08.22	132	3
8902060	캬 2030 칼빵이들 깟다고 칼삭당하노 찐다들 신고 무섭노	ㅇㅇ(118.35)	23.08.22	23	1
8902059	링크눌러서 실베추 부탁좀	ㅇㅇ(112.145)	23.08.22	23	0
8902058	잼지사님 자기 관리 할줄 아는거 멋있네 [2]	❤+파오후❤+(106.101)	23.08.22	57	0
8902057	후우나 떨어졌으니까 '실력픽' 간다 ㅋㅋㅋㅋㅋ.runext [6]	라여라여	23.08.22	50	0
8902055	미쳐버린 요즘 10대남 [2]	ㅇㅇ(112.157)	23.08.22	160	1
8902053	뭔 샴푸 하나 살려고 청담동까지 가지 [10]	야갤	23.08.22	133	0
8902052	속보 러시아 모스크바 모든공항 폐쇄	ㅇㅇ	23.08.22	113	0
8902050	고민이있는데 질문좀 [2]	야갤러(112.158)	23.08.22	33	0
8902049	와 청담동 샴푸 ㅋㅋㅋㅋㅋ.real [7]	라여라여	23.08.22	167	0
8902048	목소리 좋은 상담원이랑 통화하면 발기되네	ㅇㅇ(110.70)	23.08.22	54	0
8902047	건물주도 돈 많이 못버냐? [1]	ㅇㅇ(58.237)	23.08.22	45	0
8902046	또또 고닉고로시 시작이네 에휴... [1]	슈화(착한대만인)	23.08.22	36	0
8902045	아침부터 야갤하냐 [1]	사쿠야.	23.08.22	32	0
8902041	Mc무현 운지 까지 2주일 남았노 ^오^	ㅇㅇ(58.237)	23.08.22	38	0
8902040	윤정부 들어서니깐 칼부림 살인이 급증하네.. [1]	ㅇㅇ(118.235)	23.08.22	33	0
8902039	우리는 일제(미국)으로부터 조선독립(이슬람해방)을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다	야갤러(121.169)	23.08.22	23	0
8902038	국고보조금 두달만 수백명 검거 [1]	ㅇㅇ(223.39)	23.08.22	68	0
8902037	흑 자몽주스 마시고싶은데,,	ㅇㅇ(14.40)	23.08.22	32	0
8902036	칰니폼 입으니까 개멍청해보이네 ㅋㅋ [6]	ㅇㅇㅇ(223.62)	23.08.22	54	0
8902035	보통 여자랑 섹스 못하는 이유는 자신감 문제임 [1]	야갤러(106.101)	23.08.22	116	0
뉴스	[포토] 이민호-공효진, 멋진 투샷	디시트렌드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