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어느 겨울날이었다. - 국내야구 갤러리

2011년 어느 겨울날이었다.앱에서 작성

ㅇㅇ(1.244) 2023.08.22 03:23:20

조회 116 추천 0 댓글 5

3ea9c223e4df07a86ba887f84481766e438728bb701a47ef85b0bae311bc6285acfb84dd8b793b4380df7580afcb

저녁 9시쯤이었다. 집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나는 피곤한 몸을 녹이기 위해 화장실 욕조에 온수를 받아놨다. 손으로 물온도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온수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라면 끓는 냄비에 손을 집어넣는 느낌이었다.

아직 욕조에 물이 가득차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화장실에서 빠져 나왔다. 곧바로 거실에 있는 초대형 스피커의 전원을 켰고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가수다에서 김건모가 부른 'you are my lady'를 재생시켰다.

볼륨을 최대로 높혔더니 내 34평 집에 김건모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나혼자 사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집 안은 꽉찼다.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화장실 입구에 도착했다. 아까와 다르게 이미 화장실 욕조에는 온수로 가득찼다.

걸치고 있던 팬티,잠옷바지,검정색 긴팔을 벗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욕조에 들어갔다.

10초동안 물이 너무 뜨거워 온몸에 화상을 입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내 몸은 점점 진정이 됐고 점점 따뜻한 온수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2011년 11월 말 겨울밤의 공기, 김건모의 노래, 따뜻한 온수는 최고의 협화음을 이뤘다. 나는 황홀한 기분을 느끼며 욕조와 하나가 됐다. 지금 이 시간 동안은 미개한 인간과, 잔인한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

편안한 마음을 안고 내 얼굴을 온수 안으로 집어 넣었다. 지금만큼은 내 세상이다.

내 눈꺼풀은 점점 닫히기 시작했다.

3초 뒤 나는 의식을 잃고 검은 방 안에 들어섰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stream_new1-20230105-030611-001.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10040342	나이키 ㅋㅋ	임여진	23.10.30	23	0
10040340	몇살인데벌써사위한테넘기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5	0
10040339	洪範図 투키ㄹ ㅋㅋㅋ	ㅇㅇ(118.223)	23.10.30	45	0
10040338	코구장 관중 텅텅이노	ㅇㅇ(223.39)	23.10.30	39	0
10040337	배에 사람없어도 침수나 전복되면 구조	소방은(117.111)	23.10.30	42	0
10040335	칼제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2	0
10040334	야제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	23.10.30	17	0
10040333	수제비 ㅋㅋ	임여진	23.10.30	19	0
10040332	야제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19	0
10040331	배에 사람없어도 침수나 전복되면 구조 [4]	ㅇㅇ(117.111)	23.10.30	49	0
10040330	제물국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1	0
10040329	야추씨 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14	0
10040327	황태머리 밴댕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	23.10.30	22	0
10040326	육수 ㅋㅋ	임여진	23.10.30	18	0
10040325	밴댕이육수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0	0
10040324	기계썻는데 맛이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1	0
10040323	뭐 개좆도없구만 십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2.150)	23.10.30	37	0
10040322	4겹면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2	0
1004032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 게임 터진?	구푼이	23.10.30	23	1
10040320	먹기싫어지노	ㅇㅇ(223.39)	23.10.30	38	0
10040319	족타는 좀 ㅋㅋ	임여진	23.10.30	19	0
10040318	앉아서뭐하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19	0
10040317	아	ㅇㅇ	23.10.30	18	0
10040316	무좀균 첨가해주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	23.10.30	19	0
10040315	족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125.137)	23.10.30	38	0
10040314	족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	23.10.30	23	0
10040313	야붕이들아 [3]	핀라스까(125.178)	23.10.30	54	0
10040312	씨발 족타보고 누가 처먹으러 가노ㅋㅋㅋ	ㅇㅇ(223.38)	23.10.30	35	0
10040311	족타 ㅋㅋ	임여진	23.10.30	20	0
10040310	여기서끝이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18	0
10040309	콩가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125.137)	23.10.30	35	0
10040308	하루 매출 100만원?	ㅇㅇ(118.235)	23.10.30	36	0
10040307	콩가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	23.10.30	19	0
10040306	콩가루 ㅋㅋ	임여진	23.10.30	15	0
10040305	콩가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16	0
10040304	발냄새 쩔겠노ㅋㅋㅋ [3]	ㅇㅇ(223.38)	23.10.30	57	0
10040303	족타	ㅇㅇ(223.39)	23.10.30	32	0
10040302	야붕이들 이 여자 관심 있냐?	ㅇㅇ(106.101)	23.10.30	55	1
10040301	족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	23.10.30	17	0
10040300	족타ㅋㅋㅋ	ㅇㅇ(223.38)	23.10.30	34	0
10040299	족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IR	23.10.30	15	0
10040298	족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17	0
10040296	150그룻 팔고 끝ㅋㅋ	ㅇㅇ(223.38)	23.10.30	33	0
10040295	150그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	23.10.30	21	0
10040294	150그릇 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1	0
10040293	8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0	0
10040292	사위 ㅋㅋ	임여진	23.10.30	26	0
10040291	8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	23.10.30	21	0
10040290	사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3.10.30	21	0
10040289	567위대전	야갤러(175.114)	23.10.30	46	0
뉴스	‘승부’ 이병헌 “2대 8 가르마? 10대 0도 했을 것”…고창석·조우진도 감탄	디시트렌드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