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절친이었던 놈의 인스타를 들어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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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탄핵시위 나간 4050 신났다 공짜 위문공연 ㄷㄷㄷ 작성자 : 도라형

초등학교 시절 절친이었던 놈의 인스타를 들어가봤다.앱에서 작성

ㅇㅇ(1.244) 2023.08.28 00:06:56

조회 232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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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지금 나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 다른 친구랑 여행도 다니더라..

솔직히 너무 서운하다. 나는 너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을

행복하게 보냈었는데.. 너 나랑 정말 친했었잖아 너 때문에

울고 웃었고, 내 생일에 같이 하루종일 먹고,놀고 우리집에서 파자마 파티도 했었잖아... 근데 왜 나없이 잘 살고 있는거니

우리 항상 친했었는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로 다른 학교로 배정 받아도 중1 때까지만 해도 연락 했었잖아 왜 전화번호 바꿨다는 말없이 떠나버렸니.. 이제 너와 연락조차 할 수 없어

중2 때 길거리에서 널 잠깐 마주 쳤었어. 그동안 생긴 우리의 공백기간이 서로에게 어색함을 가져다줄까 봐 두려워서 먼저 인사를 못했어. 너라도 인사해줄줄 알았는데 아무말 없이 지나치더라... 내가 싫어진거니? 나는 너의 세계에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였던거니?

너의 인스타 계정을 발견했지만 디엠을 걸 수 없을 것 같애. 너가 안부없이 전화번호를 바꾼 것, 인사 안하고 지나친 것, 나 없이 잘살고 있는 게 너무 짜증나

또, 나는 초등학교 시절과 달리 너무 변했고, 세상에 찌든 탓에 타락 해버렸어 이런 변한 내 모습이 너에게 안좋게 비춰질까봐 두려워.

우리 관계는 아깝게 끝나는구나. 차라리 싸우고 절교 했으면 시원했을텐데... 괜히 중학교 배정 문제를 탓하게 되네...

그래 차라리 잘됐어. 난 이제 사람을 더더욱 미워하고, 믿지 않을거야. 고등학교 입학 이후로 사람을 증오하고 외부세계와 고립했는데 이런 내 모습이 갑자기 자랑스러워졌어

너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마음속으로나마 나와의 추억을 간직해 줬으면 좋겠어

그래 그거면 된거야...

난 너가 싫어졌지만 널 이해하려고 노력할거야.....

친구야 초등학교 5학년 때 정말 고마웠어 나없이 잘 살길 바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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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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