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어느 겨울날이었다. - 국내야구 갤러리

2011년 어느 겨울날이었다.앱에서 작성

ㅇㅇ(1.244) 2023.08.28 00:11:04

조회 114 추천 0 댓글 0

2fbcc323e7d334aa51b1d3a24780696f5f8d07110d9c67ab661e00520a32fcc809d880cd4bd42440ea66b58df500cc5562

저녁 9시쯤이었다. 집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나는 피곤한 몸을 녹이기 위해 화장실 욕조에 온수를 받아놨다. 손으로 물온도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온수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라면 끓는 냄비에 손을 집어넣는 느낌이었다.

아직 욕조에 물이 가득차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화장실에서 빠져 나왔다. 곧바로 거실에 있는 초대형 스피커의 전원을 켰고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가수다에서 김건모가 부른 'you are my lady'를 재생시켰다.

볼륨을 최대로 높혔더니 내 34평 집에 김건모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나혼자 사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집 안은 꽉찼다.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화장실 입구에 도착했다. 아까와 다르게 이미 화장실 욕조에는 온수로 가득찼다.

걸치고 있던 팬티,잠옷바지,검정색 긴팔을 벗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욕조에 들어갔다.

10초동안 물이 너무 뜨거워 온몸에 화상을 입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내 몸은 점점 진정이 됐고 점점 따뜻한 온수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2011년 11월 말 겨울밤의 공기, 김건모의 노래, 따뜻한 온수는 최고의 협화음을 이뤘다. 나는 황홀한 기분을 느끼며 욕조와 하나가 됐다. 지금 이 시간 동안은 미개한 인간과, 잔인한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

편안한 마음을 안고 내 얼굴을 온수 안으로 집어 넣었다. 지금만큼은 내 세상이다.

내 눈꺼풀은 점점 닫히기 시작했다.

3초 뒤 나는 의식을 잃고 검은 방 안에 들어섰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baseball_new11-20230112-002532-000.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뒤숭숭한 시국에 기부나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1/06	-	-
9328768	쮸석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올해는 쮸바고 안터지냐?	ㅇㅇ(58.29)	23.09.22	67	0
9328766	윤석열은 중국이랑 척지니 경제 이 모양인거임 [1]	야갤러(118.235)	23.09.22	130	1
9328762	알바 다시자러갓노	ㅇㅇ(118.235)	23.09.22	91	0
9328759	인증) 극흑 형이다... 형알지?? 개추 실시 [1]	극흑(223.39)	23.09.22	157	0
9328758	권은비 <- ㄹㅇ 펨코 여신이네...	ㅇㅇ	23.09.22	230	0
9328757	이재명 = 이순신,유관순,홍범도 급 [1]	ㅇㅇ(125.182)	23.09.22	177	1
9328756	꼴리면 개추ㅜ	ㅇㅇ(118.34)	23.09.22	630	14
9328753	짤녀 정도면 현실적으로 과탑 가능하냐 ?? [2]	ㅇㅇ(27.113)	23.09.22	309	2
9328752	본인 빡대가리인가 선물옵션 개념 말로는 이해가는데 [1]	ㅇㅇ(58.142)	23.09.22	162	0
9328749	독립투사 잼순신	ㅇㅇ(125.182)	23.09.22	260	3
9328745	알바 <--- 역대급으로 멍청하면 개추 ㅋㅋ	ㅇㅇ(58.126)	23.09.22	231	4
9328744	김채린 비키니 언더붑	ㅇㅇ(223.62)	23.09.22	137	0
9328743	대림동 여신 떳닼ㅋㅋㅋㅋㅋㅋ	ㅇㅇ(221.147)	23.09.22	280	2
9328741	기소는 검사가 무조건 이길것같을때만 하는거? [1]	ㅇㅇ(112.172)	23.09.22	55	0
9328738	윈터 ㅅㅈ	ㅇㅇ(112.153)	23.09.22	289	0
9328731	동성애는 그냥 정신병이다.	야갤러(122.43)	23.09.22	71	2
9328730		ㅇㅇ(217.138)	23.09.22	351	0
9328729	..ㅇ	ㅇㅇ(118.34)	23.09.22	100	0
9328727	자다일어났는데 목에 담왔음	성소리버	23.09.22	115	0
9328724	스스로 암컷이라 자칭하는 중딩	ㅇㅇ(49.142)	23.09.22	273	0
9328723	??? : 지금 뫼시러 출발합니다.	야갤러(59.26)	23.09.22	151	0
9328721	버튜버<-왜빠는지 이해 안되면 개추	ㅇㅇ(175.117)	23.09.22	38	1
9328719	문재인이 그립다...	야갤러(118.235)	23.09.22	139	1
9328717	오늘 새벽 야갤물 역대급이노 그냥 ㅋㅋ	야갤러(159.196)	23.09.22	115	0
9328716	슬슬 자야겠다	야갤러(121.155)	23.09.22	166	0
9328711	글삭안되노ㄷㄷ	ㅇㅇ(223.38)	23.09.22	91	0
9328708	어우 갤 죽었네	야갤러(118.220)	23.09.22	57	0
9328707	이제 곧 4시다 너네도 자라 [1]	주르르좋아	23.09.22	122	0
9328701	디씨 똥튀기 알바 면상	ㅇㅇ(223.39)	23.09.22	145	1
9328700	●포애새끼 념 주작하는데 비추에 산고 가야겠지?	야갤러(221.139)	23.09.22	58	2
9328699	애니 좋아하면서 버튜버 까는 병신들은 뭐노 ㅋㅋ [1]	썹썹추	23.09.22	130	0
9328697	센세	ㅇㅇ(58.124)	23.09.22	263	2
9328696	버튜버로 딸치는데	ㅇㅇ(220.117)	23.09.22	97	0
9328694	잘자라 [3]	주르르좋아	23.09.22	197	0
9328693	..	ㅇㅇ(118.34)	23.09.22	561	7
9328692	버튜버 파란약은 릴파 뿐이다 ㅋㅋ [1]	야갤러(121.155)	23.09.22	263	2
9328691	윤두창은 사람이 그냥 비호감임	ㅇㅇ(112.153)	23.09.22	158	2
9328690	디씨 똥튀기 알바 면상	ㅇㅇ(223.39)	23.09.22	238	0
9328685	윤석열 대통령에대한 가벼운 넋두리 [1]	야갤러(118.235)	23.09.22	156	5
9328684	하드데미안	ㅇㅇ(112.153)	23.09.22	296	0
9328682	알바 저장공간 보고싶으면 개추 [1]	ㅇㅇ(175.117)	23.09.22	77	0
9328681	여기 주르르 좋아하는 애들있냐 [10]	주르르좋아	23.09.22	168	0
9328680	내가 개미알밥 처먹는 응우옌 알바라면 개추	KnP	23.09.22	44	1
9328679	데미안 가장 잡아서 기쁜 사이버수사대면 개추	야갤러(121.155)	23.09.22	240	4
9328676	대선 1년 6개월후 .jpg	ㅇㅇ(61.42)	23.09.22	259	0
9328675	? : 싸장님 이섹히 이거 차단 어떻케 해여?? 이거 눌러요? [2]	ㅇㅇ(121.170)	23.09.22	337	5
9328673	데미안이랑 가장이랑 깜빵 동기됐노ㅋㅋㅋㅋ	야갤러(118.235)	23.09.22	192	0
9328672	여자들은 왜 이렇게 양성애자가 많냐 [1]	야갤러(122.43)	23.09.22	91	0
9328671	르르땅 단발 너무 이뻐 [3]	주르르좋아	23.09.22	186	0
9328670	애미가 주도하는 질서 뭔데 ㅋㅋ	야갤러(121.155)	23.09.22	263	2
뉴스	지드래곤, 로제 꺾고 ‘홈 스위트 홈’으로 ‘음중’ 1위	디시트렌드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