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11년 어느 겨울날이었다.앱에서 작성

ㅇㅇ(1.244) 2023.08.28 00:12:03
조회 128 추천 0 댓글 0
														

2fbcc323e7d334aa51b1d3a24780696f5f8d07110d9c67ab661e00520a32fcc809d880cd4bd42440ea66b58df500cc5562

저녁 9시쯤이었다. 집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나는 피곤한 몸을 녹이기 위해 화장실 욕조에 온수를 받아놨다. 손으로 물온도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온수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라면 끓는 냄비에 손을 집어넣는 느낌이었다.

아직 욕조에 물이 가득차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화장실에서 빠져 나왔다. 곧바로 거실에 있는 초대형 스피커의 전원을 켰고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가수다에서 김건모가 부른 'you are my lady'를 재생시켰다.

볼륨을 최대로 높혔더니 내 34평 집에 김건모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나혼자 사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집 안은 꽉찼다.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화장실 입구에 도착했다. 아까와 다르게 이미 화장실 욕조에는 온수로 가득찼다.

걸치고 있던 팬티,잠옷바지,검정색 긴팔을 벗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욕조에 들어갔다.

10초동안 물이 너무 뜨거워 온몸에 화상을 입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내 몸은 점점 진정이 됐고 점점 따뜻한 온수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2011년 11월 말 겨울밤의 공기, 김건모의 노래, 따뜻한 온수는 최고의 협화음을 이뤘다. 나는 황홀한 기분을 느끼며 욕조와 하나가 됐다. 지금 이 시간 동안은 미개한 인간과, 잔인한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

편안한 마음을 안고 내 얼굴을 온수 안으로 집어 넣었다. 지금만큼은 내 세상이다.

내 눈꺼풀은 점점 닫히기 시작했다.
3초 뒤 나는 의식을 잃고 검은 방 안에 들어섰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8995839 이정도면 성우해도 될듯 ㅇㅇ(175.201) 23.08.28 21 0
8995838 기자가 뭐저랗게 오노 ㅋㅋㅋ ㅇㅇ(118.235) 23.08.28 13 0
8995837 기레기 ㅋㅋㅋㅋㅋㅋ 하아아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0 0
8995836 층간소음에 화학테러한 china 유학생 [1] ㅇㅇ(116.124) 23.08.28 32 1
8995835 여주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211.229) 23.08.28 12 0
8995834 기레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3 0
8995832 별아 다섯개 아재 닮았노 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223.39) 23.08.28 13 0
8995831 시진핑 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211.107) 23.08.28 13 0
8995830 윾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211.229) 23.08.28 12 0
8995829 여주누나 누명 선배 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3.39) 23.08.28 13 0
8995828 너무수법이똑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4 0
8995827 점마 전라도 국회의원 같노 ㅋㅋㅋ?? ㅇㅇ(118.235) 23.08.28 12 1
8995826 C M E 진짜 개패고 싶농 ㅋㅋㅋㅋㅋㅋ ㅇㅇ(211.250) 23.08.28 15 0
8995825 재클린 가능??? ㅇㅇ(118.235) 23.08.28 12 0
8995824 아 근데 진짜 너무 질이 떨어지는 야라마다 야갤러(211.59) 23.08.28 19 0
8995823 홍야홍야 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 [1] ㅇㅇ(175.209) 23.08.28 12 0
8995822 재클린 싱글벙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3.39) 23.08.28 12 0
8995821 코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211.229) 23.08.28 13 0
8995820 ㅋㅋㅋㅋㅋㅋㅋㅋ 시애미 ㅋㅋㅋㅋ ㅇㅇ(175.112) 23.08.28 11 0
8995819 저 어린 남자놈은 자꾸 선넘어서 나대네 경찰연행인데 Hoeem(118.45) 23.08.28 14 0
8995818 ㅇ시애미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21.182) 23.08.28 15 0
8995816 CME 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11.250) 23.08.28 15 0
8995815 여주누나 침대에 수갑묶고 농락하고싶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Kojim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28 0
8995814 여주누나 멸망 ㅋㅋㅋㅋㅋ 하아아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1 0
8995813 정수기 악쓰노ㅋㅋㅋ ㅇㅇ(221.147) 23.08.28 9 0
8995811 내눈이 증거랑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3.39) 23.08.28 8 0
8995810 월 똑똑히봐 시애미야 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8 0
8995809 이거 뭔 케릭터노? [2/1] 야갤러(49.165) 23.08.28 35 0
8995808 아니긴 뭐가 아니야 ㅋㅋㅋㅋㄲ Hoeem(118.45) 23.08.28 9 0
8995807 짭진핑 뭔데 ㅋㅋㅋㅋㅋㅋㅋ ㅇㅇ(211.250) 23.08.28 12 0
8995806 애미년 ㅋㅋㅋㅋㅋㅋ 하아아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1 0
8995805 cme또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211.107) 23.08.28 12 0
8995804 여주누나 수갑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21 0
8995803 부검안하나 코찰아 ㅇㅇ(211.251) 23.08.28 9 0
8995802 야요무대 ㅋㅋㅌ ㅇㅇ(118.235) 23.08.28 10 0
8995801 며느리 살인범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11.250) 23.08.28 11 0
8995800 존속살인혐의로 체포 ㅋㅋㅋㅋㄱㄲ Hoeem(118.45) 23.08.28 10 0
8995799 존속살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3 0
8995798 존속살인 ㅋㅋㅋㅋㅋ 하아아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1 0
8995797 여주누나 몇번째 잡혀가노 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8 0
8995796 존속살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8 0
8995794 아니 저새끼가 왜지랄인데 ㅋㅋㅌ ㅇㅇ(118.235) 23.08.28 13 0
8995793 여주눈나 좆망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11.107) 23.08.28 15 0
8995791 피의자 신주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3.39) 23.08.28 13 0
8995790 여주누나 깜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3 0
8995789 코찰 ㅋㅋㅋㅋㅋㅋ 하아아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5 0
8995788 불륜커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ojim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7 0
8995787 불륜커플 ㅋㅋㅋ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2 0
8995786 저새끼도 유부녀 뷰지 따먹고 싶은거 잖아 ㅋㅋㅋ ㅇㅇ(118.235) 23.08.28 18 0
8995785 점마 지는 유부녀 좋아하면서 ㅇㅇ(223.39) 23.08.28 15 0
뉴스 ‘무빙’, 첫 방송부터 인기…강렬한 액션과 몰입감 선사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