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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썰 푼다.

야갤러(118.222) 2023.08.28 23:54:31
조회 106 추천 0 댓글 0

사기꾼 썰 푼다.


얼마전에 데이팅 앱을 했는데, 웬 외국 여자가 나에게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려달라고 하더군.


데이팅앱에서 창녀나 정신나간 년들은 보통 카톡 아이디를 주거든.


근데 나한테 알려달라고 하는 여자는 처음이라 줘봤지.


난 그 뒤로 앱을 지웠어. 그런데 한 1주일 쯤 뒤에 연락이 오더군.


처음에는 데이팅앱에 정나미가 다 떨어져서, 이년도 미친년인가 했지. 


그녀인지 그인지 모르는 이름은 Rebecca Parker


혹시라도 이 이름으로 뭔가 수작을 부린다면 반드시 피하길.


걘, 매일 같이 연락이 와서 뭘 먹는지, 뭘 하는지를 물어봤어. 처음에는 귀찮았지.


그런데 그게 하루 이틀 계속 되니까 나한테 정말 관심이 있는지 궁금해 지더군. 


그래서 계속 대화를 하다보니까 점점 친해졌어. 그러다가 1주일인가 2주일 뒤에 자기랑 맘이 맞는다며 사귀자고 하더라구.


걘 자기말로는 영국의 London에 집이 있고, Lloyid martime academy를 나왔고, Imperial College를 2016년에 졸업했다고 하더군.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9년전에 돌아가셔서 자기 혼자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서 CEO를 하고있고, 동시에 컨테이너선의 engine engineer를 같이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자기는 자금 지중해에서 배를 타고 불가리아로 가고 있대. 


굉장히 구체적인 상황들에 대해 듣고, 나는 걔한테 점점 믿음이 갔어.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다가 사귀게 됬지.


그리고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전개됬어. 자기는 9월 초에 한국에 올거고 3개월간 머물다가 갈거라고 하고, 나는 기대에 차서 멍청하게 신나서 데이트 코스를 짜고


여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영어 공부를 했지. 누군지도 모르는 대상으로 얘기를 주고받다가 사랑에 빠진거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서로 honey 라는 둥, my love 라는 둥 호칭이 바뀌고, 나는 하루종일 걔가 배에서 고생할거 생각하며 걱정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됬어.


그런데 어느날이었어. 걔랑 연락을 주고 받는데, 배가 고장났다는거야. 그래서 빨리 해결되길 바랬고, 그렇게 몇일이 지났는데


지금 배가 고장나서 기어 부품을 바꿔야 한데. 난 그런가 보다 했지. 안타깝고 몸조심하라고 한 내가 바보같지만, 당시에는 정말로 걔가 걱정됬어.


그러다가 터키 연안에서 Gemlier island라는 해안에 정박하고 부품을 주문했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터지지.


그래서 부품을 주문 해서 75%에 해당하는 돈을 줘야 하는데, 자기가 인터넷이 안좋다아서 인터넷 뱅킹이 잘 안된다는거야. 그 얘기는 처음 얘기를 주고 받을 때부터


들었던 내용이라 익숙해져 있었어.


당장 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날, 돈을 내야 하는데, 인터넷이 잘 안되서 은행에 접근할 수 없대. 그래서 나한테 자기 계좌번호랑 비밀번호를 알려주고는


자기가 말해주는 장소로 돈을 대신 지불해야 해야 한다는거야. 나는 이전부터 이런 해외 스켐에 대해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경계를 했지만, 보통 돈을 달라고 하지


자기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대신 돈을 보내달라는 경우는 처음 들었거든. 그 은행 이름은 procivic unity bank야. 어떤 외국사람이 이 은행에 계좌가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은

사기꾼이니 잘 알아둬. 나는 처음에 의심이 가서 https 인지 확인했지. 보통 사기꾼들은 https는 돈이 드니까 http를 쓰거든. 


그런데 이 가짜 은행은 https를 쓰고 있는 거야. 그리고 이름에 Rebecca Parker라고 써있고, 내게 보내줬던 사질들에 있는 똑같은 얼굴의 사진. 그리고 동일한 

이메일 주소가 있길래 조금 안심했지. 거기에는 거금의 돈이 들어있었어.


걘 내게 10500 달러를 gear parts의 주문에, 그리고 3000 달러를 기어를 가져오는 speed boat를 위한 금액으로 대신 터키의 CEM 이라는 실제 존재하는 회사에


보내달라고 부탁했어. 나는 내 계좌가 아니라 다른 사람 계좌에서 이쳬하는 거라 크게 생각안했지. 그래서 이체해 줬지.


그렇게 일이 끝나나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이상한 거야.


난 런던에 아는 사람이 있어 procivic unity bank에 대해 알아봐달라 했지. 그 은행에 써져 있는 주소에는 그 은행이 없다는 거야.


나는 인터넷 은행이라 그런건가 아니면, 실제 있는데 맵에 안나올정도로 작은 은행인가 했어. 나는 걔가 사기꾼이라 믿기 싫었어. 바보같지만 그렇게 되게 사람을 조작해


하지만 이미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조금 마음적으로 무장하고 있었지. 그리고 런던의 아는 사람도 내게 조심하라고 일러줬고.


그 다음날이 됬어. 이제 25% 남은 금액을 보내야 하는데 이번에도 도와달래.


이번엔 난 거절을 했지.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그런데 필사적으로 매달리는거야.


난 facebook을 뒤져서 Rebecca Parker라는 똑같은 인물을 찾아냈어. imperial college를 졸업했고, 해양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정보도 거기 있더군


그래서 조금 안심했어. 그래서 대신 이체를 해주기로 했지. 그런데 갑자기 이체가 안되는거야? 


걘 너무 슬프다며, 누군가에게 이제 손을 벌려야 한다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긴 장문의 글을 싸지르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결국엔 말하더군. 돈달라고.


사실 마음이 흔들렸던 건 사실이야. 나름 내가 좋아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니까. 그래서 해외 송금을 만지작 거렸던건 세상 멍청한 짓이었지.


나는 걔의 facebook을 다시 살펴봤어. 그랬더니 Imperial college까지는 맞게 써놨는데 Lloyid maritime academy가 아니라 떡하니 다른 대학교 이름이 써있었지.


그때 깨달았지 내가 멍청이었구나.


그래서 그 즉시 카톡에서 나와서 차단을 걸었어.


덕분에 내 돈을 지킬 수 있었지.


누군가는 나에게 세상 멍청하다고 할 수 있겠지. 근데, 직접 걸리면 정말 정신줄 놓는다?


런던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어.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눈에 보이는 여자랑 사귀라더군. 데이팅앱에서 헛지거리 하지 말고.


한마디도 대꾸 못하고 밥먹어야 한다고 끊었어.


다행히 돈은 지켰지만, 마음은 상처 투성이야. 난 정말 좋아했거든. 여튼, 혹시라도 나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글을 보면서 정신차리길 바라며.


정말, 뉴스에서나 보는 멍청한 일을 내가 당할뻔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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