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가 손놈 때문에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 건 백번천번 이해함. 근데 진짜로 죽인 순간 우리는 장대호를 이해하려해서는 안되는거임. 현대인과 야만인들의 차이점이라 하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도적인 차원으로 봤을 때는 법이란 체계가 있고 이 체계에 굴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음. 여기서 굴복한다는 말에 발끈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게 어쩔수 없는 거임. 물론 잘못된 법에 굴복하는게 싫은거 이해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이 법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됨. 다소 답답하더라도  언론에 제보하거나 국민청원에 올리는 등의 행동으로 이슈화 시켜 국회가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해야지 악법에 반하는 행동이 정의롭고 당연한 행동이라고 여겨지는 순간부터 너도 나도 본인한테 해가 되는 법에 반발할거고 최악의 경우 법의 울타리가 무너져 결국 피해받는 건 우리일거임. 근데 여기서 장대호가 손놈을 죽인 걸 옹호한다? 이건 세계인을 아우르는 법보다 본인의 감정이 우선이라 주장하는거나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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