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17살 나19살 강원도 여행 마지막날에 술먹고  호텔까지 걸어가는중에 갑자기 얘가 호텔 들어가지말고 얘기하면서 그냥 쭉 걷자고 하는거임 난 알겟다 하고 그렇게 1분정도 아무말 안하다가 얘가 말을꺼냄 근데 오빠는 왜 날 애처럼 보냐고 나한테 물음 그래서 내가 그럼 뭐 어떻게 봐줘야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고개 푹 숙이고 또 1분동안 암말을 안함 그래서 삐졌구나 싶어서 귀엽다고 막 머리 쓰다듬고 볼잡고 그러니깐 얘가 우는거임

ㅈㄴ깜짝 놀라서 내가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여행하는 내내 그냥 지를 여자로 안봐준다고  자긴 나한테 잘보이려고 옷도 이쁘게 입고 신경써서 왔는데 너무하다고 그러는거임 근데 난 호감이 있긴 한데 나보다 두살이나 어리고 나랑 만나기엔 너무 이뻐서 뭐 표현을 하는게 조심스러웠음 내가 그래서 그냥 손 잡고 너 이쁘다고 신경쓰인다고 얘기하고 손 놓으려니까 얘가 놓지말라고 하면서 깍지를 끼는거임 그리고 얘가 만날래? 이렇게 물어봄 난 1분정도 생각 하다가 오빠만나지 말고 동갑 만나는게 어떠냐고 니가 보는거만큼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 대답함 그니까 싫다고 만나자면서 안았음 그래서 내가 좀 시간을 달라고 하고 얘기하고 또 걸었음 그리고 걷다가 내가 오빠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니까 아니 난 엄마가 좋아 이래서 내가 그치 엄마가 최고지 이러고 장난좀 치면서 호텔로 돌아감 바로 씻고 자고 오늘 집 돌아왔음  뭐 어캐 해야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