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작고 피부도 검고 퉁퉁한게
뭔 두꺼비처럼 생겨가지고
안경쓰고 입술 두껍고 딱 여찐의 정석이라고 할만한 애 있었는데
학기 초반까지는 애들도 아직 데면데면하고
다들 친해지는 과정이라서 선배들한테 살갑게 인사도 하면서 잘 지냈음.
근데 어느날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건지 뜬금 없이 싸이월드에
이제부터 안경도 벗고 화장도 하고 다녀야지, 달라져야지??<< 오래돼서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이런 뉘앙스였음. 본인은 주변 소문으로 들음
이런 글 올리더니 전공과목 시간에 당차게 문열고 등장했는데
뭔 초등학생이 엄마 화장품 처음 만진것마냥 떡칠을 하고 등장한거임......
진짜 경악 그 자체였고 애들은 그거 보고 좋다고 환호하고 막 박수침(지금 생각하면 참 못됐음)
걔도 눈치가 있으니까 그 일 때문에 상처를 받았는지
다음날부터 다시 화장 안하고 맨 얼굴로 다니더라..... 그 이후로는 학과생활도 잘 안했음.
마지막으로 본 기억이 비 추적추적 오는날 우산도 안쓰고 비 맞으면서 교정 걸어가길래
왜 우산 안쓰냐고 물어보니까 처량한 얼굴로 딱히 쓸 필요가 없어서 안쓴다고 하면서 쓸쓸히 걸어가던게 기억에 남음....
뭔 여자는 대학만 가면 아무리 못생겨도 보빨러가 꼬인다느니 걍 개소리다.... 보빨러가 꼬인다는 자체가 여찐이 아닌데 뭔
아무튼 공부는 잘해서 학점은 잘 나오던 애였는데 지금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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