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 어록을 보면 일뽕이 아니더라도 공감은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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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 어록을 보면 일뽕이 아니더라도 공감은 가더라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3.09.14 16:56:57

조회 68 추천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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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 수 없으면 짖지도 말라.

-> 짖어대기만 하지 말고 물어버릴 수 있도록 배우고 깨우쳐야 한다. 무작정 일본 욕만 할게 아니라 일본을 이기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배울건 배우고 가져올건 가져와야 하는 것이다.

이건 친일 일뽕이 아니더라도 걍 바로 뜻을 알 수 있음 ㅇㅇ

반일도 친일도 답이 될 수 없고 일본을 극복하는 극일을 해야 한다는 것

2. 만약에 거리를 누비며 만세를 외쳐서 독립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남에게 종속된 국가나 민족은 하나도 없을 것.

-> 당시 만세운동 3.1운동에는 학생들을 앞세워 방패막이 삼아 행진하는 전술을 독립군의 일부 조직이 사용하곤 했는데 당연히 일본군이 진압한다고 총 쏴갈기기 시작하면 어린 학생들부터 씨몰살을 당하곤 했다. 그렇다면 학생들을 앞세운 독립군의 일부세력들은? 걔들은 털끝 하나 안다치고 학생들 쓸려 나갈때 이미 만주 상해로 빤스런 침 ㅇㅇ 윤치호는 이런 개좆짓거리를 원래부터 존나게 싫어했음.

만세운동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애들 고기방패 삼는 그 천박한 방법 좀 가져다 버리라던 소리

3. 겸양은 일본인의 것 체면은 중국인의 것 억척은 조선인의 것

-> 이건 사실 한중일 다 교묘하게 돌려까는 소리였음.

일본인은 겸양 떤다고 해야 할 것을 못하고 중국인은 자신의 체면이 상처 입었다고 생각한다면 부모형제라도 핏값을 받아내고 조선인은 억척스럽고 무작정인 부분 때문에 제대로 될 일도 그르칠 수 있다는 뜻

4. 약자는 과연 선량한가? 약자는 그저 아직 강자처럼 악해져 볼 기회가 없었을 뿐 일지도 모를 일이다.

-> 조선 독립군의 언더도그마식 오류를 지적하고 있음.

독립군의 일부조직 특히 의열단 계열 조직들은 우리는 강대한 일본의 병탈에 맞서기 때문에 민초들의 지원을 징발할 자격이 있는 선량하고 정의로운 약자의 전선이다. 라는 논리로 약탈과 수탈을 곧잘 행하곤 했다.

김원봉 이새끼가 제일 잘하던건 일본군 암살이 아니라 조선인 수탈과 조선인 고문학대 조선인 강간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니까 ㅇㅇ

이걸 보고 있었으면 윤치호가 아니라 그 어느 누구더라도 학을 떼며 욕지거리를 내뱉는게 오히려 정상적인 반응이었을거다.

5. 조선인들은 머리가 비었는데도 잘난 척하고 싶어서 몸이 달아오른다.

->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이 글을 보고 반박하려고 댓글 달고 있는 너도 모두 해당되는 조선을 제일 잘 관통하는 글.

6. 나와 다른 것을 인정 못하는 자들이 민주주의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보이는 사람들에게 현대의 우리가 곧잘 가져다 붙이는 이름들을 생각해보자.

빨갱이 친일파 토착왜구 2찍 홍어 거북유방단 좆팔육 등등

한국인의 제일 큰 약점은 결국 생각의 다양성을 도저히 인정 못해주는 외곬수적 성향 때문에 다양한 토의가 성립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러면 정치도 철학도 문학조차도 고립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7. 조선인의 특징은 한 사람이 멍석말이를 당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려고는 하지 않고 다 함께 달려들어 무조건 몰매를 때리고 본다는 것이다.

-> 더 나은 조선과 미래를 위해 계몽활동을 펼치던 윤치호는 조선 위정자와 친일파 유지들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고 돌팔매질을 당했는데 근처에 있던 조선인들은 그걸 말리지 않고 재밌겠다는 이유만으로 윤치호에게 같이 돌팔매질을 하며 이씨조선에게 불충한 자라고 욕을 했다.

한국인들의 비판에는 원색적인 비난만 있을 뿐 그 의견을 보강하고 다음 청사진을 제공하는 일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와 흥미본위의 폭력만 있을 뿐이다.

즉 윤치호의 어록들은 국까도 일뽕도 친일도 아니다.

그저 알지 못하고 깨우치지 못하는 무지한 버러지들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계몽주의자의 한 어린 탄식인 것이다.

자칭 독립운동가라고 칭하던 의열단보다 조선인 학생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조선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칭 지식인이라고 나대던 조선왕실의 사림과 양반들보다 조선인을 가르치려고 노력했고 일깨워주기 위해 돌팔매질까지 인내했다.

이를 보고 그 어느 누가 윤치호를 친일이라고 욕을 뇌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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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_Chiho_Emory_Univ_189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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