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나는 잠을 못잤음. 일찐녀가 보낸 사진이 계속 눈 앞에 아른거렸음

 자기 입으로는 공부하는 여자 컨셉으로 찍었다는데, 포니테일로 단정하게 머리를 묶었는데 교복은 너무 줄여져있어서 터질라함ㅋㅋㅋㅋ(전에도 말했지만 일찐녀가 살짝 서구적인 체형인것 같았음)

 몸매가 드러나게 줄인 상태에 얼굴은 하얗게 떡칠하고 눈까리는 삼선 마스카라ㅋㅋㅋㅋㅋ(2010년대 전형적인 일찐상ㅋㅋㅋㅋ머리만 단정하게하면 뭐하냐고ㅋㅋㅋㅋㅋㅋ) 

 자세도 최대한 몸매를 뽐내는 자세(허리 꺾고 가슴 내미는 자세 알지?ㅋㅋㅋ)였는데 그게 도서관 여자화장실이라는 배경이랑 뭔가 언밸런스해서 더 자극적으로 느껴졌음 

 그당시 핸드폰들의 성능 한계로(그와중에도 일찐녀는 구형폰을 썼던걸로 기억) 화질이 개 구대기였는데 그게 더 꼴림 포인트였던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내 머리속에 첫사랑은 사라진지 오래, 해뜨고 한 20분정도 잠깐 잠들었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일찐녀가 꿈에서 나옴ㅋㅋㅋㅋㅋㅋ 꿈 내용은 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등교하기 전에 샤워할때 자연스럽게 팬티 갈아입었음......

 평소보다 일찍 등교했음. 잠을 안잤으니 자연스럽게 일찍 나올 수 있었기도 했지만 할 일이 있었음. 일찐녀 성적올리기 프로젝트 짰음.

 다음 기말까지 3주 남은 시점이었음. 솔직히 전날 도서관에서 느꼈을 때 일찐녀 빡대가리였음. 현실적으로 이번 기말고사 수학 포기해야함. 평타취 대가리도 단기간에 수학 올리는거 힘듬(일찐녀 초등학교 6학년 수준;;)

 현 시점에서는 수학에 투자할 시간 줄이고 암기 과목 3사이클 돌리는게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했음(기말 끝나고부터 방학때까지 수학 몰빵시킬 예정)

 그래서 일찐녀를 위한 암기과목 요약집을 만들기 시작함(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게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공부법인거 같았음 대학교에선 이걸 써머리라 부르더라)

 한참 일찐녀를 위한 요약집을 만들고보니 어느새 애들 많이 와있음 근데 아직 일찐녀는 아직 안왔음 곧있으면 알아서 오겠지했는데 수업종 쳤는데도 일찐녀 안옴;;

 조회 시간에 출석부르는데 일찐녀 이름 부르는데 대답없음;; 담임쌤 일찐녀 자리 쳐다보다 나랑 눈이 마주침. 선생님 눈 몇번 깜빡거리더니 한숨 쉼. 아직도 그 한숨 소리 못잊겠음. 담임쌤 반장한테 일찐녀오면 교무실로 오라고 말한 뒤 교실 나감. 

 그당시의 나는 멘붕왔음. 찐따 특 중에 하나인 이런 저런 망상도 했음. 오다가 교통사고 난건가? 아픈건가? 말도 안되는 망상함ㅋㅋㅋㅋㅋㅋ 몇몇 애들 뒷담까는것도 들렸음. 딱봐도 일찐같네 어쩌네 전학 다음날부터 지각이 말이되냐 어제 하교길에 골목에서 일찐녀가 담배피는거 봤다는 이야기도 들렸음.

 그런 이야기를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음. 왜 뒤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지? 왜 사실 확인 안된 이야기를 퍼트리는걸까(담배피는건 팩ㅌ....읍읍) 전날 일찐녀랑 같은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괜히 일찐녀를 까는 애들이 겁나 미웠음.(지금 생각하면 편견은 빅데이터가 맞긴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속으로 분명 일찐녀가 학교를 못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거라며 속으로 이런저런 망상과 걱정을 했던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일찐녀는 학교에 오지 않았음. 종례 때 담임쌤이 전 날 아침 조회 때처럼 나와 반장을 불렀음. 어제와같이 반장에게는 잔심부름을, 나에게는 이야기를했음.

담임쌤 말에 나는 충격을 받았음.

일찐녀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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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황했음. 그래서 병신같이 어, 어,,, 어.... 이랬던 것 같음ㅋㅋㅋ 일찐녀도 당황한것같음. 근데 내가 병신처럼 당황하면서 쫄아있으니까 갑자기 씨익 웃는거임(먼가 먹잇감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 나는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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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찐녀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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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찐녀랑1 - 썰 마이너 갤러리

일찐녀랑......중학교 3학년 때였음......서울은 아니고 지방광역시에 살고 있는데 그 당시 나는 개찐따새끼였음(사실 지금도 찐따새끼임ㅋㅋㅋㅋ)근데 너희도 알겠지만, 남자들 그 시기에 조금만 자극적인 상상해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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