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불쌍한 새끼 있냐? - 국내야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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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규 : 보수는 몸값이 2배.. 작성자 : ㅇㅇ

나보다 불쌍한 새끼 있냐?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3.10.03 03:34:51

조회 342 추천 3 댓글 8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형 나 이렇게 4명이였음

어렸을때 엄마 아빠 이혼하고 엄마랑 살다가

대충 10년전 그러니까 내가 고1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누워계시다가 결국 4년전 나 군대에 있을때 돌아가심 그렇게 내가 믿고 의지할 사람은 형뿐이였는데

4년전 형도 집을 나가 혼자 살기로 결심한건지 전역하고 와보니 형의 물건,형의 흔적 모두 없어져 있더라

남은건 엄마의 화장품과 옷 침대 그뿐이였음

그렇게 나는 이것저것 하다가 보니 전자담배 사업을 했음

가끔씩 청소년들이 위조신분증 만들어서 와서 걸려서 영업정지도 당해보고 했음

그렇게 돈을 많이 벌고 지금은 전담가게 그만두고

평범한 알바를 했음 그냥 치킨집 알바였는데

그렇게 큰 치킨집은 아니고 홀에 테이블 딱 4개있는

네네치킨이였음

그렇게 나는 전에 살던 집은 매매였어서

관리비랑 세금만 내고 살고있어서

그 외 생활비 제외하곤 거의 저축해놨음

그렇게 1억쯤 모았는데

엊그제 4년만에 형한테 연락이 옴

형이 친구 보증을 잘못 서줬다가 돈을 다 날려먹어서

1억을 빌려줄수 있냐고 함

그렇게 나는 한도때문에 일주일에 걸쳐서 대충 하루에 1천5백만원씩 보내줌

그렇게 형은 번호를 바꾸고 잠수를 탐

내 앞에 얼굴 한번 안비추고

형은 어렸을때 날 엄청 아껴줬는데

나는 이제 가진것도 없는데

오히려 더 열심히 살아보기 위한 동기부여가 된듯 ㅇㅇ

그래서 지금은 낮엔 알바하고 끝나고 야가다도 뛰는중임

그런데도 아직 난 너무 억울하고 슬프다

이 얘기를 누구한테 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럴만한 친구도 딱히 없음

부모님도 없고

얘기를 덧붙이자면 나는 이 나이먹고 모솔아다에

흔히 말하는 찐따임 ㅇㅇ 얼굴 잘생기지도 않고

키도 큰편도 아니고 체중도 어중간하고 운동신경도 안좋고 옷도 잘 못입고 씻는것도 귀찮아서 거르는날 많음

거기에 학창시절에 연락하던 친구들마저도 다들 연락이 안된다

지금도 이 얘기를 야갤에 올리고있는 내 자신이 너무 화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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