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들이 말하는 해방직후 문맹률 78%는 사실이 아니다. 1945년에 78%가 나왔다는 조사와 1946년에 41%가 나왔다는 조사는 문맹률조사가 아닌 국문해독율(한글해독율)조사다.

해방되던 해인 1945년에 한글 해독자가 13세 이상 인구의 23% 수준이던 것이 1946년에는 58.7%로 증가했고, 1947년 8월 말 당시 남한의 한글 해독자는 13세 이상 인구의 70.6%인 939만 9000명으로 늘어나, 한글 미해독자는 392만 4000명으로 29.4%였다(통계청, 1993,8쪽)

https://books.google.co.kr/books?id=DX9QDQAAQBAJ&pg=PT274&lpg=PT274&dq=1947%EB%85%84+%EA%B5%AD%EB%AC%B8+%ED%95%B4%EB%8F%85&source=bl&ots=cgaGL3gGlA&sig=ACfU3U3nHIJexoUs48z01OwBvK9pGHDQQQ&hl=ko&sa=X&ved=2ahUKEwjV197_kdmBAxV4aPUHHQhsC_E4FBDoAXoECAIQAw#v=onepage&q=1947%EB%85%84%20%EA%B5%AD%EB%AC%B8%20%ED%95%B4%EB%8F%85&f=false

일제시대 조선인들은 학교에서 한글대신에 일본어를 배웠기에 해방직후에 한글해독율이 낮게 나오는건 당연한거다.

해방이후 국문강습소(한글강습소)를 통해서 전국민의 한글 해독율을 급격하게 올린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실직적인 문맹률도 급격하게 낮아진건 아니다. 

당시는 국한문혼용시대였기에 한자 해독율도 어느정도 올라와야 실직적인 문맹률도 떨어지는거다. 

국뽕들이 일제도 해결못한 문맹률을 해방후에 해결했다면서 들고오는 1958년 문맹률 4.1%나왔다는 조사도 국문해독율(한글해독율)을 조사한거다. 그래서 1960년 경제기획원의 제대로된 문맹률조사에서는 문맹률 27.9%가 나온다.

직접 표본조사를 실시한 중앙교육연구소는 1959년 12월말 현재 문맹률이 22.1%라 발표한 바 있고, 경제기획원의 1955년과 1960년 국세조사에서는 각각 21.0%와 27.9%로 집계되었다.

[여명] 삶의 질과 까막눈 - 전민일보 (jeonmin.co.kr)

2년만에 문맹률이 다시 더늘었다는건 당연히 아니고 한글해독율만 올린다고 문맹율이 떨어지는건 아니라는거다. 한자해독이 안되면 신문같은건 아예 읽지도 못하는 시대였다.

실제 일제시대 기록을 보면 1930년 국세조사에서 15세이상 조선인 문맹률은 69.9%다. 이것도 국뽕들이 77.7%라고 구라치는데 77.7%라는 수치는 미취학아동들까지 포함한 조선인 전체인구의 문맹률이고 현대국가에서 문맹률 조사할때는 아동들은 제외한 12세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78%가 나왔다는 해방직후 문맹률(실제로는 한글해독율)조사도 13세이상 대상으로 조사한거다.

일제시대 1930년에도 문맹률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아직 인구의 상당수는 조선왕조시대에 학령인구였기때문이다. 일제가 교사양성하고 학교보급한다해도 조선인 전체를 동시에 교육시킬수는 없는것이다.

1930년 국세조사에서 문맹률을 연령별로 보면 15-24세(57.7%)  25-39세(64.6%)  40-59세(73.4%)  60세 이상(79.8%)이다.

일제의 교사양성과 학교보급으로  일제시대에 학령인구였던 낮은연령대에서는 문맹률이 떨어지고 조선왕조시절에 학령인구였던 높은연령대에서는 문맹률이 높은걸 확인할수있다.

일제 이전의 조선왕조 시절에는 인구 절대다수가 초등교육도 받지못했다. 1912년에 조선에 보통학교는 187개뿐이였고 추정학령인구중에 보통학교 취학률은 1.8%였다.

조선병합 이후에 일제가 학교를 보급하려고 하는데 교사가  부족했다.  조선인구의 절대다수가 초등교육도 받지못했기에 남을 가르칠 조선인 교사도 턱없이 부족했던거다.

그래서 일제초기에는 일본 본토에서 일본인 교사들이 조선으로 넘어와서 조선인 학생들을 가르친다. 당시 일본인 교사입장에서 조선은 말도 안통하는 시골이였기에 일제는 가봉, 사택료, 벽지수당, 조선어 장려수당을 따로 챙겨주면서 일본인 교사들을 조선으로 넘어오게한다.

그와 동시에 일제는 조선 전국에 사범학교들을 보급하면서 조선인 교사들을 양성한다. 1942년에 조선에 12개 사범학교가 있었고 6,233명의 조선인 재학생들이 있었다.

그렇게 배출된 조선인 교사들 덕분에  일제말기의 국민학교 취학률은 전체 43%였고 남자의 경우는 60%에 육박했다. 1943년에 조선에 공립 보통학교만 3,717개였다.

해방이후 이승만의 의무교육이 가능했던것도 일제가 양성한 조선인 교사들이 있었기때문이다.

산업화의 엔진을 만들었다는 박정희도 일제가 만든 대구사범학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