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그의 슛! 마이클 조던이 33년 동안 농구 코트에서 쏘아 넣은 수백만개의 점프 슛 중 그날 던진 그 슛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슛이었다. 조던은 그 슛을 1982년 3월 29일, 뉴올리언스의 슈퍼 돔에서 61,000명의 관중을 앞에 두고 던졌다. 그때 조던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C)신입생이었으며 조지타운 대학과의 시합이 17초 남아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타르 힐스(Tar Heels, UNC의 별칭)는 처음으로 내셔널 챔피언을 다투고 있었는데 호야(Hoyas, 조지타운 대학의 별칭)의 가드 프레드 브라운이 노스캐롤라이나의 제임스 워시에게 패스 미스를 하였고 그순간 황제 마이클 조던이 탄생하였다 "그 슛은 물어볼 필요도 없이 나에게 모든 것을 시작하게 한 슛이었다. 상당한 압박감 속에서 성공시킨 그 슛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으며 그 순간 이후 나는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라고 조던은 말한다. 마이클 뿐만 아니라 관중석에 앉아 있던 그의 아버지 제임스도 쳐다볼 수가 없었다.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슛을 쏘고 난 뒤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눈을 감았으며 이윽고 볼이 네트를 스치는 부드러운 소리를 들었따. 귀밑까지 땀에 흠뻑 젖은 채 세계를 뒤흔든 슛을 던진 대학 신입생. 그 슛이 들어가는 순간, 그에게는 그가 지금까지 결코 경험해보지 못했던 드넓은 세계가 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