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감독과의 해프닝) 김승현이 신인으로 지명되던 2000-2001시즌이 한창일 무렵이었다. 당시 선수단은 지방으로 시합을 다니고 있었고,김승현은 숙소에 남아 낮에는 운동하고 밤에는 자유시간을 갖는 그런때였다. 그날도 김승현은 저녁이 되어 자유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갔는데, 그날밤 선수단이 숙소롤 돌아온 것이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김승현은 친구들과 늦게까지 어울리다 근처 사우나에서 잠들어 다음날 아침 11시30분에 눈을 뜨게 되었다. 눈을 떠 보니 핸드폰에 30통이 넘는 전화가 와 있었고, 음성 메세지에는"큰일났다,빨리들어와라,"하는 메세지가 들어와 있었다. 숙소에 부랴부랴 들어가 감독님께 갔더니 "너 안되겠다. 인천을 가던지 대학교에 가서 운동을 하던지 너마음대로 해! 내가 전화할 때까지 들어오지마!!"하고 불호령을 내리신 것이다.. 그런데.... 상황판단을 전혀 못 하던 김승현..."네!" 이게 웬 떡이냐는 김승현은 당장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 한달동안 원없이 놀았다고 한다. 결국엔 돌아오지 않는 김승현을 참다 못한 김진감독이 전화를 걸어 "당장 들어와라"라고 했을 정도이니....정말 웃지 못할 해프닝이다 (점프볼 2003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