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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왜 해?

무기력 2005.03.27 19:01:04
조회 336 추천 0 댓글 10


형들은 농구 왜 해? 요즘 사는게 무의미하고 무기력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물론 1초마다 생각나는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오늘도 농구하려고 공 들고 나갔는데... 막 무기력해지면서 우울증 비슷하게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구.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이렇게 동네에서 좀 하고 들어가면 뭐가 달라지지? 슛 넣고 환호하고 그리고 이기고 혹은 지고 얼마쯤 그 기분에 좋아하고 꿀꿀해하다가 내일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이게 뭐야.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어." 분명 그냥 즐기면 되지 왠 시덥잖은 소리냐? 하는 형있을꺼야. 사실 내가봐도 졸라 쓸데없는 생각이야. 살면서 의미있어서 하는게 얼마나 있을까. 그냥 순간 즐거우면 되는거지. 즐기려고 운동하는거지. 근데 요즘 우울하다보니까 이제 별게 다 걸리네... 사실 난 정말 후회해. 나 초- 중학교 때 계속 전화왔었거든 체격보고 축구 혹은 농구하라고. 그때 도전하지 않았던게 너무 후회돼. 물론 내가 특별히 잘나서 그렇단건 아냐. 중학교 때 운동부 하다가 그게 삶에 의미가 된 애들 정말 극소수고 프로 된 애들은 정말 적지. 내가 운동해봤자 별로 큰 가능성은 없을거 같고. 다만 이렇게 늦게- 후회가 될 줄 몰랐어. 매일 그게 생각나서 동네에서 농구 하고 있으면 계속 시합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향수처럼 그걸 생각하게 되. 눈물 날 정도로.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그 무슨 시 있잖아...노무현이 좋아한다는- 가지 않은 길인가? 그거같은 느낌이야. 이미 갈래길은 지나쳤는데 그게 계속 생각나. 너무 후회되. 어떻게 이 개같은 기분을 떨칠 수 있을까.. 정말 미치겠어. 프로 경기를 볼 때마다. 농구를 생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게- 부러워. 저기서 주전자라도 나를 수 없을까. 농구가 인생의 의미가 될 순 없을까. 이제 내 손을 떠난 일인데, 이런거에 발목 잡힐 여유도 없는데- 정말 어릴 때 사춘기도 아니고 다 늦어서 이게 무슨 지랄이래.. 혹시 다 읽은 형 있으면 고마워. 또라이 징징거리는 소리 들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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