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버드는 운동 능력이 없어서 요즘같은 시대에 나오면 못할거다. 어쩔거다. 이런 말들 가끔 본다. 여기서 그에 반하는 일례를 하나 들어보겠다. 91-92 시즌. 버드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몇 해 전부터 괴롭히던 부상 덕에 그 시즌도 절반을 날려 먹었던 시즌. 당 시즌에 포틀랜드와 보스턴이 연장 2차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적이 있었다. 그 해 포틀랜드는 많이들 알다시피 서부의 패자였고 준우승팀이 되었지. 그 경기에서 래리 버드는 50에 가까운 득점에 부록으로 트리플 더블까지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확한 기록은 레퍼런스 같은 데 찾아보면 나올거다.) 요는 그 때 버드를 방어했던 포틀랜드의 수비진인데...... 제롬 커시가 주 매치업이었고 드렉슬러, 버크 윌리엄스까지 버드를 수비하기 위해 동원되었다. 알다시피 커시는 SDC 챔프 출신이고 드렉슬러의 운동능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지않나 싶다. 요약하자면 1. 드렉슬러와 커시의 운동능력은 지금 시대에 갔다놔도 최상위 권이다. 2. 그들을 상대로 할 것 다하는 래리 버드였다. (전성기가 지나 부상으로 허덕이다 나온 은퇴 전 마지막 시즌이었는데도) 3. 그런 래리 버드가 운동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지금 시대 같으면 못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