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시작한지 약 1개월 정도 된 본인. 레이업은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자부하지만 점프슛에 문제가 있다. 이상하게 힘이 딸려서인지 자유투 거리 정도에서도 에어볼이 자주 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무릎을 써라고 해서 써보니까 별 소용은 없었다. 그리고  오늘(토요일) 밤에도 나가서 연습했지만 역시나 이어지는 에어볼 퍼레이드... 아무래도 팔 힘이 약한 것으로 간주하고 잠시 쉬었다. 문득 친구가 학교에서 왼손으로 공을 안 받치고 오른손으로만 점프슛 하던게 생각나서 장난삼아 나도 한 손으로만 해보았는데... 어라? 두 손을 썼을 때 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고 정확도도 더 좋은 것이다. 신기해서 계속 한 손만 사용해보다가 뭔가를 알아냈다. 손목, 바로 손목이었다. 한 손만 사용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내 손목을 쫙~ 뒤로 당긴다음 힘껏 튕겨내는 내 모습을 발견한 것이었다. 그래서 바로 왼손으로 공을 받치고 다시 시도해 보았다. 오른쪽 손목을 최대한 당긴 다음 공을 날리는 것을 상기하며 슛을 쏘았다. 내 손을 떠난 공은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고 클린샷을 성공시켰다.   누구의 도움도 안 받고 나 스스로의 노력으로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