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이정석 맞트레이드 단행 [점프볼 2005-06-29 16:50]     서울 삼성과 안양 SBS가 빅딜을 성사시켰다. 삼성의 테크노 가드 주희정과 SBS의 기대주 이정석이 유니폼을 바꿔입기로 한 것. 29일 오후 회동을 가진 양 구단은 2006 신인 선발 지명권을 포함한 양 선수의 맞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고려대를 중퇴하고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문한 주희정은 데뷔 후 신인왕을 거머쥔 데 이어 2000-2001 시즌 삼성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 했다. 지난 2004-2005 시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SBS는 주희정의 영입으로 가드진의 열세를 보강, 단테 존스-양희승-김성철 라인을 확실히 살려줄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주희정은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설악 일원에서 갖는 선수단-사무국 연례 합동 워크샵부터 본격적으로 SBS에 합류하게 된다. 한편 샐러리캡에 대한 부담감 해소와 점진적 세대 교체라는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힌 삼성은 "이정석은 주희정이 보유하지 못한 장점을 지닌 선수다. 공수 능력을 겸비한 차세대 포인트 가드로서 향후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200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SBS에 지명되었던 이정석은 45경기 동안 6.7 득점, 5.1 어시스트, 3.6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BS의 돌풍에 일조한 바 있다. 주희정의 영입으로 한 수 위의 스피드를 장착한 SBS와 이정석의 영입으로 더욱 젊고 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삼성은 각각 전열을 새롭게 갖춰 차기 시즌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에 따라 2006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삼성이 SBS의 1라운드 지명권(5~8 순위)을 받아 1라운드에서 2명의 신인을 지명하고, SBS가 삼성의 2라운드 지명권(13~16 순위)을 받아 2라운드에서 2명의 신인을 지명하게 된다.   2005-06-29   전혜선 기자(seon@jumpball.co.kr) http://www.jumpball.co.kr/cont/cont_view.php?cont_cd=01&cont_seq=5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