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5월부터 우리과에서 농구 동호회 만들어서 (남자가 별로 없는 과라 남자들은 거의 다 참여. 지지난주 부터 졸업한 선배들도 참가) 일요일마다 경기하거든. 뭐 실력은 보면 비웃을 정도이고 동농에서 어느정도 수준 맞춰주는 실력이 여기선 에이스되는 모임이야. 근데 슬슬 벌써 걱정이 생겨. 내가 거기 회장인데... 정말 요즘 너무 활성화돼서 이번 주말에 추석땜시 못하는것 하나도 애들이 다 아쉬워할 정도로 농구열기가 올랐거든?(내가 끌어들인 모임에 이렇게 농구 좋아하게 되면 기분이 솔직히 너무 좋아) 근데 우리 학교 코트가(대구 영남대인데..) 정말 좋아. 우레탄 코트에 투명 백보드에... 바닥에 선도 확실히 프린트 돼 있고... 골대도 많고... 그물이 없어서 그렇지... 암튼 근데 실외라서.. 겨울엔 어떡하지? 내가 겨울되면 농구 정말 못하거든. 실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아예 못해. 손이 시러워서. 다른 형들도 그래? 내 친구들은 다 그렇던데... 손이 시리니까 정말 슛도 못쏘고 아예 공 잡는것도 안돼. 그럼 겨울되면 한참 못할거고.... 그럼 모임 분위기도 확 가라앉을건데.... 이번 여름방학도 2번빼고 다 모였을 정도로 분위기 좋거든... 농구에 농자도 모르는 새내기도 몇명 있었는데 요즘 골밑슛 넣으며 좋아하는거 보고 나도 기분 좋고 한데... 어떤 형 말로는 핸드크림 바르고 하면 된다는데.. 그게 맞는 소리야? 좀 알고 있는 노하우 같은거 없어? 실내코트 돈주고 빌린다 같은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