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순정을 좋아해서 정말 최소한의 튜닝만 한다.

그 최소한의 튜닝이라면,

블박/헬멧락 정도인데, 츄천알 타고 일본 다녀올 예정이라 충전기도 달았다.

전기쪽 건드는거 극혐해서 한번도 단적없고, 가능하면 순정 충전기 긴 선으로 충전할라다가 걍 믿을만한 센터에서 잘 봐달라며 형님형님 하면서 달았다.

그리고 오늘 한 200키로 탔다.

매번 출퇴근에 1/2/3단 이상을 쓰지 않아서 4/5/6단도 좀 고르게 써주려고 평택 찍고왔다.

아직 적산거리 100키로정도라서 길들이기를 위해 급가속등등 신경 쓰며 차처럼 운전했다.

1. 연비: 처음에 시내주행할때 찍힌 연비가 8.8km/L여서 이건 시발 내 차보다 낮노 생각했는데, 고속 크루징 주행을 하니 서울에서 평택, 연비 18.2km/L 나왔다. 서울 벗어날때까진 가다서다 가다서다도 했었었는데 고속만 타면 아마 19~20도 찍지 않을까 싶다.

2. 가속력: 서울 벗어나서 빵뚤린 도로에서 좀 땡겨보고 싶었는데 길들이기임을 되뇌이며 자제했다. 그래도 140km/h까진 찍어봤다.

한 90키로로 달리다가 날씨도 좋고 마침 노래도 좋아하는 노래 나와서 5단->6단 넣고 살짝 땡겨보니 정말 슈~~~~~~~~~~웅 하면서 금새 140찍히더라

스탠다드 모드였는데, 스포츠 모드는 어떨까 해서 스포츠 모드로 바꿔서 똑같이 댕겨봤는데, 훨씬 부드럽게 쓔~~~~~~~~~~~~~~~웅하면서 나갔다.

이거 길들이기 끝내고 미친놈처럼 타면 감당 안될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 이게 바이크 타는 맛이구나! 라는걸 과거 스천알 탈때 느꼈던, 스쿠딱과 헌터커브 타며 잊었던 그 재미를 느끼며 혼자 헬멧안에서 실실 쪼갰다.

3. 라이더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이들 바이크 타러 나왔더라. 손인사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근데 요즘엔 끄덕 인사도 많이하더라. 

미친놈처럼 타는 f900과 동차선추월하던 할리, 거의 시속 180으로 달리는듯한 풀배기 R6도 봤는데,

저렇게 타면 안죽나...싶었다.

마지막: 서스가 구리다는데, 내가 176/60키로라 기본 서스 세팅은 너무 말랑했다.

통통 튀는 느낌이었다.

5/1일 또 한 200키로 탈 예정인데, 그땐 서스 조절해서 타봐야 겠다.

츄천알 만족 만족 대만족이다 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