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탔던 이유는 오토바이에 대한 동경과 열망에서 시작 됐는데 가족들도 반대하고 돈도 없으니 어쨌든 두바퀴 달린걸 타자! 라는 마음이였다

동네 자전거포에서 30짜리 하이브리드 사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존나게 타다가

비앙키 입문용 카본차에 티아그라 달린거 생일선물로 받고

옷이나 신발 헬멧 같은거 알바해서 최대한 가성비로 맞추고 끌배이처럼 타도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는데 ㄹㅇ

학교는 맨날 지각 쳐하던 앰생이였지만 라이딩 가는 날에는 새벽 4시에도 눈 번쩍 떠지던 그 시절이 그립지는 않구나...

어른 되고 제대로 취업하면 갖고 싶던 장비, 휠 등등 다 척척 살 수 있을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걸 깨닫고 일하다보니 지치는 몸과 정신에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접고 오히려 학창시절 때 거들떠도 안보던 게임을 성인 되고 시작해버림 ㅋㅋ

걍 오두바이 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주접 떨어봄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