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
뉴비가 간만에 솔투좀 다녀왔더니 기분이 좋아서 일기한번 써보았으니 이쁘게 봐주셈
한번 출발하면 정신없이 라이딩만 하는 스타일이라서 중간중간 과정은 거의 없고 목적지 사진만 딸랑 박아놓는 점 유감스럽게 생각함.


사건의 발단
날도 더워지는데 막국수 하나 먹고 오고 싶더라빨간날인김에 본인이 자주가는(?) 막국수집 솔로바리를 다녀왔다.

평소엔 한계령 통해서 가는데 이번엔 다른길로도 가보고 싶었음.
1. 양만장 출발
2. 구룡령 경유3. 양양에서 점심밥4. 속초 이스트세븐에서 커피한잔5. 한계령휴게소6. 빠른복귀

돌아오는 루트가 일직선인거는 빠른복귀를 위해 비행해서 그런거임 병신같이 로그 재개버튼 안눌러서 기록안된거 아님 암튼 아님


1. 양만장 출발


오늘도 평화로운 양만장
집에서 양만장 가는길은 너무나도 험하고, 격렬한 과정이므로 생략함

사실 도착하자마자 집에 돌아갈까 고민했었음.


대포들고있던 바튜매 회원분이 감사하게도 찍어주셨음.
벌레터져서 바이크랑 하이바 더러웠는데 이쁘게 나와서 행복하다.


2. 구룡령
여튼 양양으로 논스탑 직진하고 있는데 구룡령 초입쯤에서 아이오닉 경찰차가 경광등이랑 비깜키고 뒤에서 어마무시한 속도로 쫒아오는게 아니겠음?
와씨 처음엔 선량한 바린이인 나 잡으러 온줄알고 쫄았음.
수신호로 먼저 보낸 다음에 기어갈생각이었는데 이 아저씨 날 추월하고선 갑자기 이니셜디를 찍는거임
이동네 경찰차는 고갯길을 공략하고 다니는건가? 졸라 쫒아가보고 싶어짐
초입부터 거진 5분 가까이 저렇게 달리더라... 끝까지 쫒아가보니까 바이크 단독사고난거 같은데 구급차랑 다른 경찰차도 와있더라고... 사고현장 출동차였던거임.

길에 스키드마크도 있고 절벽쪽 가드레일에 바이크 개박살나서 처박혀있는데 또 사람은 안보이니까 오만생각 다들음


3. 점심밥
크게 다친사람이 없기를 빌면서 양양으로 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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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장 워크샵때 알게된 막국수집임. 이후로 동해쪽에서 막국수 먹는다면 무조건 여기로 옴.
물론 주관적인 평가이지만 그래도 평타 이상은 치니까 다들 꼭 츄라이해보셈
더운날 라이딩 즐기고 와서 물막에 수육하면 혼절한다 진짜


4. 이스트세븐
밥먹었으니 커피한잔 해야지
배두들기고 다음코스인 속초 이스트세븐으로 출발


다음주에 친구들이랑 감자밭 스탬프투어하기로 해서 사전답사겸 한번 와봤음

주차하는게 좀 자유분방해서 얼탔는데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복작복작해서 분위기 좋더라
카페 사장님이셨는지 미인눈나가 사진도 찍어주시고 반갑게 인사도 해주심
아아 하나 빠르게 섭취후 바로 복귀


5. 한계령휴게소


복귀길에 무조건 들리는 한계령 휴게소
개인적으로 한계령길을 좋아함. 계절별로 바뀌는 저 배경도 별미고
이다음에 복귀하는데 병신같이 리바이브 재개버튼 안눌러서 로그 다 망침
거기다가 복귀길에 한계령서부터 양평까지 무슨 여우비가 그렇게 많이오던지
바이크 더러워지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래서 마무리로 빠르게 버그클리너랑 물뿌려서 간단세차.
아이곱다.
이제 자야지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