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이다

요즘 다들 바이크 가지고 일본 많이 가더라

그래서 배타는 가격 보니까 으마으마 해서

작년 11월에 후쿠오카에서 커브 빌려서 아소산 갔다옴

대충 하루 빌리는데 렌트비는 7-8만원 들인듯

아이스크림 맛있더라

국도로 당일치기 간 관계로 시간관계상 정상쪽은 가보지도 못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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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외서 바이크 타는건 감을 잡았으니 이번엔 고배기 타보러 대만 감. (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 )

그런데 대만은 애초에 한국과는 22년에 면허 상호인정 하기 전까진 스쿠터조차도 빌리는게 불법이었음.

그리고 외국인은 고배기를 잘 안 빌려주려함..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https://blog.calebjay.com/posts/rent-motorcycle-taiwan/

이런 사이트가 있음.

대충 읽어보면 대만에서 바이크 타기에 필요한 정보 - 번호판 종류, 사거리 좌/우회전, 전용도로 정보, 렌트 정보 등이 있음.

여기서 렌트 정보를 보면 Motor Rental Town이 있는데, 링크 페이지 페이스북은 지금 막혀있음.

사이트 작성자에게 라인 톡을 보내서 확인해보니 Motor Rental Town 라인 톡을 알려줌.

숙소도 라인으로 연락을 하는걸보니 대만은 연락을 라인을 정말 많이 쓰나봄.

난 타이중을 가서 아리산을 갈 목적인데 이게 체인점이라 지점이 여러군데 있음.

일단 연락은 영어로 해야함.

갤럭시 최근 기종이면 대화내용 번역 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편했음.

국제면허는 일본갈때 만들었으니까 됐고.

기종은 꽤 많은데 이거 고르는데 좀 걸렸음.

대충 cc 높을수록 비싸지는데 인기기종이면 낮은cc여도 비쌈.

200킬로 이상 탈거니까 저배기는 힘들고 300cc 이상 생각해서 MT-03 골랐는데

이게 정말 잘했던 선택임.

앞에 사이트 보면 대만 바이크 번호판은 4 종류라 빨강/노랑/하양/초록이 있는데 (초록은 거의 못봄)

이게 cc가 큰거부터 작은순 500cc이상/250cc이상/150cc 이상/그 이하 로 분류되서

전용도로를 타고 못타고, 좌회전 방법에 배기량별 차이가 있음.

큰 도로에서 좌회전 방식이 두가지인데

1. 차처럼 동일하게 좌회전

2. 자전거처럼 직진 신호에 횡단보도 옆에 구역에서 정차 후 다시 직진 신호 받기

https://blog.calebjay.com/posts/rent-motorcycle-taiwan/hookturn_box_hu9c0d21742ca48828a5b76cdfd7aa8eba_2613032_600x0_resize_box_3.png" alt="Taiwanese hookturn boxes, circled in different colors">

이렇게 두가지인데 250cc 밑 하얀 번호판은 2번으로 해야함.

그리고 대만도 전용도로가 있는데 이것도 번호판 별로 갈 수 있는 종류가 2가지임

1. 500cc 이상

2. 250cc 이상

그 이하는 못감.

추가로 큰 도로에서는 바이크용 저속 도로와 차 전용 쾌속도로가 따로 분리되어서 250cc 밑은 저속 도로로만 다녀야함.

그리고 또 중요한건 외국인은 보증금이 필요한데 이게 꽤 큼.

스쿠터를 빌리는데도 몇십씩 받고 그런다는데 고배기는 확실히 받더라

공삼은 중간이라 1600달러를 보증금으로 받음. 약 220만정도 .

이건 여행후 한달 뒤에나 돌려주니까 카드결제를 하더라도 돈이 나갔다 들어올걸 예상하고 지불해야함.

페이팔 계정으로 보내라 하니 이걸로 카드결제함. (만약에 페이팔 아니었으면 그냥 포기했음)

실제 지불한 가격은 MT-03 2일/ 740km 빌리는데 3600 대만달러 = 약 15만원

하지만 이것도 속도위반 등으로 딱지 끊기거나 사고로 수리할게 생길 경우 보증금이 까여서 더 내야 할 수도 있음..

물론 난 깔끔하게 다 돌려받음.

한국인이라면 더 낼 일 없도록 하자. 알지? 매너 좋은 한국인?

내가 빌린 바이크.

시간상 2일을 빌렸지만 일단 당일치기로 타이중 시내에서 아리산 다녀옴.

참고로 아리산이 어떤곳이냐면 거대한 고목들이 줄지어 있는 열대우림이고 세계 3대 산악열차가 다니는 곳임.

5월 쯤은 대만에 비가 자주오는 시기라고함..

가다가 소나기 퍼부어서 우의 덧입었음. 우의 필수임

아리산 도착.

일제시대 목재 조달한 흔적.

이렇게 거대한 고목이 가득함.

사진이 흐린 이유는 저지역이 안개가 자주끼는 지역이라 그럼.

저런 큰 나무들이 자랄 수 있는 이유도 약한 비와 안개가 잦기 때문이라 함.

당일 이동 흔적.

저게 짧아 보이는데 산 올라가는데만 한시간 이상 걸림. 초보자가 갈 길은 아님.

중간에 폰도 서비스 지역 벗어나니까 만약에 가려면 지도 오프라인으로 다운 받길 바람.

난 혹시 몰라서 폰도 네비폰 따로 썼음.

갠적으론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했음. 비가 추적추적와서 길가에 흙 나무 부스러기가 붙어서 더러워짐.

대중교통으로 보기 힘든 야경도 보러감.

공원 앞에 바이크 줄줄이 있더라.

반납하는날 아침엔 바닷가 뻘 다녀옴.

가니까 바이크 주차요금 받더라. 발 씻는 거도 포함해서.

한시간만 탄다고 반팔만 입고 갔는데

너무 더운 땡볕에 갔더니 타고 팔 다 타버렸다.

반납하고 타이베이서 먹고 놀다감.

초밥 가성비 좋고 맛있음.

망고빙수는 필수.

오는데 비행기 고장으로 연착..

교통 체계가 좀 달라서 혼란스럽긴 한데 이것만 빼면

대만에서 바이크 타기 쌉가능!

아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참고로 21년 신차내렸던 로백에푸는 적산 7만4천킬로 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