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사진주의] 바선생님과의 25일간의 동침.

바이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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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시리즈 원작자다 다들 라이딩하면서 잘지내냐?바갤 여왕벌 단톡방 시리즈 원작자 혼멘임.당시 요런저런 일들로정신없어서7편 던져놓고 잠시 쉬어가자했던게1년하고도 반년이네.더욱이 8화 기다렸을 갤럼들한테는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있다.요 근래 문득 생각나서 시리즈 검색했다가 내 작품이 여기저기 꽤 퍼다날라진걸 알게됬고,비교적 최근까지도 8화 기다리는 갤럼들도 꽤 있 작성자 : num342

[혐오사진주의] 바선생님과의 25일간의 동침.앱에서 작성

ROWN

2024.09.08 10:12:42

조회 372 추천 5 댓글 13

https://m.dcinside.com/board/bike/4298058

시발... 집에 바선생님 오셨다....... - 바이크 갤러리

얌전히 고량주 처먹고 있는데 종아리 털 위로 뭐가 있길래 모기인가 싶었더만 호바밧 올라와서 점프해서 숨어버리네..하... 아침에 일어났더만 침대밑에서 나오시더니 또 사라짐. 시발. 엄지손가락 한마디 반은 되는거 같던데

m.dcinside.com

광복절때 찾아들어온 악몽같은 기억...

컴터질하다가 다리털에 인기척 느껴져서

나를 좋아하는 모기녀석인가 싶었지만

무언가 엄청빠르게 내 허벅다리 위쪽으로

달려들길래 이거 심상치 않다 싶었음.

그 짧은 찰나의 1초 남짓 시간.

'이녀석 크다.(모기가 아니군)'

의자를 빼내고 몸을 털어내려 했을때

정강이를 타고 올라와 무릎에서 점프하여

쓰레기통이나 다름없는 내 자취방의

짐칸속으로 숨어들어감.

그때 보였던 실루엣의 느낌은

'커다랗고, 까맣고, 빠르다.'

이것은. 바퀴벌레다.

하.

유년시절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지내던 아파트는

연막탄 까고 빗자루로 쓸어담길 정도로

바퀴군단이랑 사투벌이면서

살아왔던 시절이 나에게는 ptsd 같은 걸로 다가옴.

그래서 바퀴와 모기만큼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

광복절 휴일날

진짜 날벼락 맞은 기분.

쓰레기같은 집구석 짐들을 다 치워봐도

신기할정도로 안보이는 바선생님.

하...ㅎㅎ

집바퀴 사이즈는 아니고

먹바퀴? 미국바퀴 되려나.

아니 그나저나 예전 바퀴들은 작고 귀여웠는데

어떻게 저렇게 진화를 거친거지?

등등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땜에

미쳐버릴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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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댓글들 중

당근찌찌 불러야하나

싶자가 유동형이랑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신

맥스포스 셀렉트겔을 쿠팡구입.

ㅎㅎ.. 제발...제발

그리고는 다음 날 아침

어디선가 숨어있을 바퀴에게 제발 나타나거나

절대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싶었는데

침대 밑에서 뀨? 하고

나타난거임 ㅋㅋㅎ

사이즈가 암만봐도 내 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

거대한 사이즈에 압도되어서

잠시 감상하던 도중

파바바ㅏㅅ--!

헬스장 가방쪽으로 숨어 들어가서

없앨수 있겠구나 싶어서

쓰레빠 들고 가방을 들췄는데

없음.ㅋ

하..ㅋ

그 사이즈에 어떻게 스피드까지.

인간 바퀴벌레 만화가 떠올랐음.

인간을 찢어죽이는..

그렇게 유동형님이랑 다른분들이 추천해주신

맥스포스겔 이곳 저곳 뿌려두고 지내고

매일 안마주치길 기도메타 올리면서 지냈는데

기도메타가 정말 먹혔는지

출장 복귀해서

배가 너무 고파서 전자렌지 가려는데

와...ㅋ

바선생님 주방 문턱 앞에서

부드러운 뱃살 드러내고

운명하신것 같아보였음..ㅎㅎㅎㅎ

몸뚱이 뒤집어서 공손하게 다리모아져 있는게

'갔네.갔어'

하!!!@!

유동형님!!!!!!

맥스포스겔!!!!!

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기뻐서

죽어있는 모습 감상하는데

옛날 어릴적 기억때문인지

치우는게 망설여졌었음.

어떻게 해야하지

아 토나올거같다 무섭다.

진짜 너무 크다. 미친놈.

뭘 처먹고 저렇게 커진거지.

《《《 혐오주의 》》》

이제부터 실물 및 현장 사진 보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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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

이게 사이즈 맞는거임??

바퀴벌레, 모기, 개미

이 세개의 곤충사이즈가 엄지 손가락 사이즈였으면

삶을 포기하고 살았을거 같음.

바퀴 잡겠다고 연막탄 까던 시절

작고 귀여운 바퀴들은 어디가고

공룡시대때나 나올법한 개자석들이

현대시대까지 살아남은거 보면

하..

진짜 대단한거같음.

《《《《《《 혐오 주의 》》》》》》》

기분이 막 더러워지고 그지같았지만

맥스포스겔 처먹고 운명해주신

바퀴 선생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에

기념사진을 남겨드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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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첫날 둘째날 빼고 안나타주신것도

감사드립니다.

진짜..

바퀴벌레랑 모기는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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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리에서 쌈마이 장갑 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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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선생님 보내드리고 밥 냠냠 맛있게

먹음.ㅎㅎ

바퀴벌레 퇴치는 맥스포스겔 맞다.

유동형님.

그리고 추천해주셨던 분들께

정말 감사인사 드립니다.

저를 뵙게 된다면 꼭 언급해주십시오.

보답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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