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윌리 하는 새끼들을 보기 싫은 이유

내가 윌리 하는 새끼들을 보기 싫은 이유앱에서 작성

#호두까기인형

2024.09.18 04:10:16

조회 122 추천 0 댓글 0

난 20살 때 윌리를 딱 한번 한적이 있어

대학교 캠퍼스 안이었어. 내가 로드윈을 탈 때야.

잔디밭에 모여있는 선배들한테 인사를 하고

스로틀을 감았는데, 하필이면

비에 젖은 낙엽+요철 미끄러운 페인트 위였지.

의도치 않게 윌리를 했고, 발목이 깊게 파였어.

그때 흘렸던 피의 양이 콜라캔 두개는 됐을거야.

아픈 다리로 바이크를 몰아서 학관 1층 보건실에 찾아갔어.

간호사 쌤이 놀라서 병원 가! 병원!! 소리지르며 달려오더니

과산화수소수+포비돈으로 소독하고 붕대로 지혈해줬어.

근데 난 그때 병원갈 돈이 없었어.

그냥 안아픈척, 쿨한척 붕대를 감고 그냥 기숙사로 돌아갔어.

샤워할 때마다 핏물 배어나오고 존나게 아팠는데,

기숙사 1층 사감실에 상비약 타서 그냥 버텼어.

큼직했던 발목의 그 흉터는 17년이 지난 지금은 없어졌어.

다만 술마시고 몸이 붉어지면 발목에 빨갛게 흔적이 드러나.

술 마실때 마다 그 흉터가 가렵고 그랬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어.

그 뒤로 난 윌리를 하고 싶지도, 시도하지도 않았어.

그때 하늘로 솟구치던 그 순간이 아직도 소름끼쳐.

인스타 윌리 영상 볼때도 그냥 넘겨.

난 어린 친구들이 윌리를 안했으면 좋겠어.

혹시라도 뒤로 넘어가거나 착지할 때 나처럼 발목이 패일까봐.

200키로의 바이크 무게와 80키로의 체중이 더해져

발목을 내리쳤던 그 엄청난 고통을 그들이 겪지 않았으면 해.

병원비 한푼 없던 내가 피를 그렇게 흘리고도 무사했던건

다행스럽게 캠퍼스 안에 보건실이 있어서 망정이지,

보건실에 간호사 쌤이 있어서 망정이지,

기숙사에 공짜 상비약, 붕대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 정말...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4468835	구형 스천 리어브레이크 후미등센서 [2]	두발발이	12:59	70	0
4468833	한적한 시골길 바리 중 [1]	ㅇㅇ(118.235)	12:55	61	0
4468830	이건 누가봐도 방치차라서 옮겼겠노 ㅋㅋㅋ [3]	구경핑(106.101)	12:53	237	12
4468829	내일 반계리 나무나 보러 갈까 [3]	쥴리타임	12:53	49	0
4468828	질문잇음	muinmos	12:52	26	0
4468826	현직 청도에서 점심 [2]	경주육반	12:50	49	0
4468825	바린이 첫라이딩 했다... [5]	바갤러(61.105)	12:49	105	0
4468824	슈퍼커브 키박스질문 [6]	바갤러(58.226)	12:48	44	0
4468822	송풍기 있는갤럼있냐 낙엽쏠려고하는데 [8]	센짱	12:46	81	0
4468821	정비소 새끼들 간단히 봐준 건 돈 안 받는거 있잖아 [3]	ㅇㅇ(118.235)	12:46	59	0
4468820	바리 출발길부터 택시때문에 기분 잡치네	ㅇㅇ(211.235)	12:45	69	2
4468818	에어팟 사로가야겟다 [5]	룽지	12:44	88	0
4468817	소장엔딩 [4]	단양	12:43	149	4
4468816	밥이나 먹자 [2]	나이든켄	12:42	50	0
4468815	바리안가려고했는데 날씨사기네 [2]	푸린펀치	12:41	51	0
4468814	아 조선스럽다 [1]	dydx	12:41	36	0
4468813	현직 양구 [1]	부리람	12:41	45	0
4468811	로배갈 컵홀더 어떰? [2]	로배갈빌런아님	12:40	70	0
4468809	바갤님들위해 노래한곡 불러봤네요 ㅋ [1]	토시아키(106.102)	12:38	28	0
4468808	엄마부리 바테잎 감기 [9]	애기부리	12:37	105	1
4468807	날씨 오늘 미쳣네 [2]	무적철갑	12:37	58	0
4468806	홍진 hjc 스탬프 발표 안하냐 ㅅㅂㄴㄷ [3]	바갤러(114.52)	12:36	57	0
4468805	이거 많이 아푸냐 [4]	ㅇㅇ(223.39)	12:34	110	0
4468804	바린이 타이어 질문좀 [23]	듁듁	12:34	93	0
4468801	오늘 나갔으면 시트에 똥 쌀뻔 했네... [3]	포토라이드	12:31	125	0
4468800	현직김만장 [1]	1000UF	12:30	49	0
4468799	이게 키우는게 가능한 동물이었농 [9]	GENELEC	12:29	164	1
4468798	이 추운날씨에도 벌레 존나많네	ㅇㅇ(210.126)	12:29	23	0
4468797	구워서 맛있는 부위 추천점 [6]	산마	12:26	74	0
4468796	현직 담만장 [7]	고인총판	12:25	69	0
4468795	부산에서 천안까지 용달 얼마나오려나 [19]	Shark.	12:25	137	0
4468794	흠 날 너무 좋은데... [7]	나이든켄	12:21	76	0
4468793	오늘 날씨 지리뉴	힘쓰리	12:15	51	0
4468792	현직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9]	하야부사말파이트	12:10	98	0
4468791	유광카울에 wd 뿌려도 됨? [4]	바갤러(211.234)	12:09	71	0
4468790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거지 [6]	GENELEC	12:08	135	0
4468789	바이크카페 커피 얼마에오 [2]	빠갤라(106.101)	12:07	61	0
4468788	GSX-R125 엔진 오일 추천좀 [2]	바갤러(112.218)	12:07	72	0
4468787	현직 삼팔선로 [3]	부리람	12:02	73	1
4468786	카울 타공 깔끔하게하는법없음? [5]	바갤러(106.101)	12:00	60	0
4468785	안나오고 뭐해 그참 [5]	쟌브	11:58	99	0
4468784	진짜 낮 날씨는 미쳤네 [2]	쇼이	11:53	81	0
4468783	연천 출발합니다! [3]	몽땅따	11:50	58	2
4468782	키 174인데 상위 10퍼 안에 드냐? [4]	ㅇㅇ	11:50	109	0
4468781	현직 2호선타고 한강건너는중에 [5]	기초대사량	11:48	127	0
4468780	알리 광군제 특 [2]	매직룬	11:48	126	2
4468778	반계리 안가고! 반계리 은행나무 상태 보는법 [7]	스동기GT	11:46	291	11
4468777	형들 나 졸업한다 [5]	ㅇㅇ(118.235)	11:45	75	0
4468776	그거 동센이 문제가 아녀 [4]	하짱	11:45	191	1
4468775	도축할 젊은 한남이 없자 노선 틀기 시작한 한녀들	바갤러(113.192)	11:44	9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