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아침 6시 정도쯤 되면 시모노세키 근처로 오는데 이쯤 오면 바다가 잔잔해짐

일어나서 씼고 짐 챙기고 핸드폰 데이터랑 이것저것 설정 좀 하고있으면

대략 7시 정도에 도착하고 오토바이랑 차 가지고 온 사람들은 7시 반 까지인가 로비로 나오라고 선내 안내방송 해줌

시간맞춰서 나가면 일반 여행객들은 먼저 나가려고 캐리어로 줄 쫙 세워져 있는데 오토바이랑 차 가져온 사람들만 옆으로 직원따라서 쓱 지나감

전날 선적한 곳 가서 짐 싸고 나갈 준비 하고있으면 되는데 어차피 세관 검사 해야하기 때문에 장비는 안차도 괜찮음

세관은 사진찍으면 안되서 찍은 사진이 없는데 일단 배에서 나가서 시모노세키항 2층으로 가면 차량 검사장이 있음

여기다 오토바이 대놓고 몸만 옆으로 빠져서 입국심사 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앞으로 가라고 안내받고 먼저 입국심사 받음

그다음 다시 오토바이 있는 쪽으로 나오는데 여기서 오토바이 서류 검사하고 돈 냄

직원이 확인하는건

1. 영문 번호판이 뒤에 달려있는지

2. 전방에 ROK 스티커 붙였는지

3. 세관 직원들 와서 짐 검사함

4. 기다리면 보험사 직원이 와서 5천엔 좀 더내고 책임보험 가입해줌 보험 가입증명 스티커 주는데 뒷번호판에 붙여야함 이것도 붙이는지 확인함

대충 같이 온 사람들 숫자에 따라 시간 다르게 걸릴텐데 나같은경우 총 15명정도 있어서 한시간쯤 걸린듯

여기까지 하면 이제 1층으로 내려가라고 하는데 이때부터는 자유의 몸이 됨

일본 첫날 코스는 이랬음

시모노세키에서 8시쯤 출발해서 많이들 가는 관광지인 유후인 가서 점심먹고

현지인들하고 여행객들 추천 많이 한다는 야마나미 하이웨이 통해서 아소산 밀크로드 갔다가

구마모토 혼다 공장에서 사진한번 찍고 숙소감

시모노세키에서 규슈 건너갈때 오른쪽 칸몬 터널이 있고 왼쪽 칸몬교 위로 가는게 있는데

다리 위로 가는건 300엔이고 터널로 가는건 200엔임

근데 터널은 덥기도 하고 경치도 못보니까 100엔 더내고 다리 위로 가는걸 추천함

대충 한두시간 가다가 편의점에서 좀 쉬었다 감

일본 편의점은 법적으로 정해놨는지 모르겠는데 주차장 진짜 엄청 넓어서 개좋았음

근데 편의점 안에서 뭐 먹으면 안되고 밖에도 의자같은게 없어서 다른 사람들 보면 죄다 사서 차 안에서 먹더라고

우리는 그냥 바닥에 앉아서 빵하고 음료수 먹음

점심쯤 유후인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작은 마을이고 오토바이 주차할 데 없어서 한 20분은 뺑뺑이 돔

주차장 갔더니 오토바이는 주차 금지라고 해서 다른 주차장 겨우 찾아서 대고 밥먹음

무슨 토종 닭 구운거랑 해서 정식이었는데 1600엔정도 했음

맛은 그냥 보이는 그대로의 맛인데 닭똥집 먹는것마냥 씹는맛이 있음

점심먹고 유후인에서 야마나미 하이웨이 타고 아소산으로 가는데 날씨만 좋았으면 진짜 재밌게 탔을거같은데 흐려서 아쉬움

야마나미 하이웨이는 약간 강원도길 같은데 대신 경사가 별로 없는 완만한 코너 위주 와인딩같은 느낌

날씨 좋았으면 중간중간에 사진도 많이 찍고 액션캠도 찍었을텐데 날씨 구려서 그냥 통과함

대충 이런 날씨였음

잠깐 쉬는데 왠 야쿠자 할배가 와서 자기도 오토바이 탔었다면서 한국도 갔었다고 한 10분 이야기하다가 감

아무튼 이번 바리에서 가장 기대했던 밀크로드로 갔는데 날씨가 흐려서 정말 아쉬웠음

다이칸보라고 아소 분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있는데 거기가서 사진 몇장 찍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구마모토 혼다 공장으로 감

아래는 다이칸보에서 파노라마로 친구 찍은 사진임 클릭하면 아마 커짐

흐리지만 않았으면 진짜 좋았을듯

이건 밀크로드 움짤

다이칸보가 5시 되면 상점 문닫고 주차장도 문 닫아서 슬슬 구마모토 혼다 공장으로 출발함

내 오토바이 만들어진 공장인데 여기 가면 정문에 사진찍을 수 있게 포토존 만들어놓음

나하고 친구 서로 몇장 찍어주고 숙소로 감

혼다 공장에서 숙소까지 약 20km 정도였는데

하필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거의 한시간 넘게 걸림

일본도 퇴근시간에 차막히는건 지옥같았다

숙소 도착했는데 이동네는 호텔도 무료주차가 아님

오토바이 대당 주차비 하루 1000엔씩 내고 주차함

대충 숙소 주변 구경하면서 저녁먹고 잠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