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의 나라 베트남이야

바이크 잘 모를때 갔을땐 오토바이의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바이크 입문하고 가보니 스쿠터의 나라였음.

체감상 스쿠터 수백대 보다보면 네이키드나 클래식 한대 보이고, 스쿠터 수천대 볼 때 쯤 R차 한대 보이는거 같음.

4박5일 동안 R차 두대 봤다...

스쿠터 눈팅 재밌었는데 대놓고 찍기 눈치보다가, 햄부기 먹었던 곳 앵글이 찍기 좋았어서 이때 많이 찍음

가게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스테이크 버거 맛있었다. 

이 나라 돌아다니며 가장 많이 보이는 바이크는, 비젼과

에어블레이드였어.

진짜 계속 보임.

개개인의 끌바, 주차 기술이 어지간한 센터 직원들보다 쩐다.

시동 안켜고 끌바 상태로 액셀턴 하더라. 뻥아님

전문 주차요원들은 거기서 다시 어나더 레벨인데, 눈치 보여서 못 찍었다.

125cc스쿠터를 자전거처럼 다룸.

스쿠터 몰고다니는데 남녀노소, 직업의 구분이 없기에

롱스커트 숙녀부터 풀정장 수트 젠틀맨도 보이고, 스커트 정장 레이디도 있고, 4인 가족이 스쿠터 한대로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얼음을 산처럼 쌓고 가거나 높고 긴 나무 싣고 가는 생활의 달인 같은 모습도 종종 보임

이미 스쿠터가 일상에 녹아든 레벨이라

탠덤석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 잡고 있는 모습 정도는 흔히 볼 수 있고
텐덤석에 옆으로 팔짱끼고 걸터 앉아 졸고 있는 모습이라던지

저 상태로 핸드폰 만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여자란 생명체는 텐덤 주행중에도 양손으로 핸폰을 만지는 존재다. 답장이 없다면 바빠서 니 카톡을 못본건 아니란 소리야.

즐겁게 관찰하다보니 궁금증이 두어가지 생겼는데

이렇게 우측 백미러만 없는 뽀삐가 생각보다 많다는거야

진짜 딱 오른쪽만 없는 뽀삐가 많아.

뻥 좀 치면 서너대에 한대씩 보일떄도 있다.

가끔은 이렇게 몰려 있기도 하고.

이 나라 보면 바이크들이 보통 바깥쪽 차선(우측)으로 다니긴 하거든?

그래서 바이크 끼리는 대충 다녀도 차는 위험하니까 왼쪽만 백미러를 남겨둔건가 싶긴한데

그렇다고 굳이 땔 이유가 있나? 걍 양쪽 달고 다니면 되지. 

백미러가 없으면 이점이 있나? 짐 거치라던지? 뭔가 이유가 있나 궁금하더라고. 난 모르겠다.

또 하나 궁금한건 장갑도 안끼는 사람 많고, 그외 보호장구는 거의 안하지만,

핼멧은 다들 꼭 쓰고 다니는데, 바이져 없는 반모가 거의 다라는 거임.

이건 단순히 걍 싸서&편해서 그런가 싶긴한데, 

바이저 달린 반모 쓰는 칭구들 가끔 보이는데 바이저 올리고 다니더라...........

생활 바이크로 맨날 타는건데 안구건조증 오것다.

여튼 바이저 쓰고 다니는 사람 거의 못 봤음. 왜그러는겨ㅋㅋ

스쿠터 구경 재밌었다!

혹시 네이티브 있으면 내 궁금증 풀어주면 고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