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125R -> R3 -> S1000RR -> CBR650R

어쩌다보니 엔트리 쿼터 리터 미들급

국밥으로 유명한 것들을 거쳤네용

사실 10일 전쯤 떠왔는데

그냥 기변했다는 것보다 주행기가 더 좋을 것 같아서

좀 타고 와씸다~ 2,600km짜리 매물 구해와서 속초도 갔다오고 하며 1,000km즘 주행했어요!

이날 기다리면서 잠못잤으요ㅋㅋ

저녁에 받아서 어쩔 수 없이 등록은 담날

전체적으로 문제 없는지 속초 가기 전에 혼다 들렸어요

이날 E클러치 출고 많더라고요

젤 놀랐던 건 전체적으로 문제없나 띄워서 봐주는데 6,000원 받으심요 강북딜러점 ㄴㅇㅅ.. 이게 혼다??

모두가 아는 속초 울산바위

쫌 확대

3일전 세차해주고

오늘 비맞음ㅋ

ㅋㅋ

ㅡㅡ..

이제 각설하고 주행기 시작합니다~

우선 생각나는 것부터 ..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잔진동

츅육반을 얘기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그것

알피엠 5천쯤에서 찾아오는 떨림.. 바이브레이터로 살살살살 하는 그 불쾌함

열받아서 스로틀 더 감으면 바이크 전체가 떨려서 오히려 괜찮아지는 기분입니다

-시트 & 포지션

1시간 타면 엉덩이가 좀 배겨요

R차가 아닌 F차라 그런가? S1000RR(구형)은 속초가는 3시간동안 한 번도 안 쉬었을 정도로 편했거든요

츅육반은 몸이 좀 뻐근했어요

아마 R차가 손목, 어깨, 허리, 엉덩이, 무릎, 발목 등으로 무게를 분산한다면
F차는 대부분의 무게를 엉덩이가 지탱한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큰 것 같아요.

순정 시트가 좀 딱딱해요. 메모리폼인가 라텍스인가 시트 튜닝 고민중이에요.

다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제가 R차처럼 타고 싶어서 엉덩이를 뒤로 뺄 때..!

'너가 이럴 줄 알고 있었지' 라고 말하듯 편하게 착 감싸주는 느낌이 있어요. 덕분에 엉덩이를 빼고 상체를 숙이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사이드미러

시인성 좋아요. R3랑 비교가 안되고 S1000RR이랑 비슷할만큼 엄청 잘 보여요.

-재미

토크는 저알피엠 구성?이라고 알고 있어서 시내 주행에 기대가 컸었는데

RPM 10,000쯤 최대토크가 터지는 S1000RR은 밀어주는 힘이 계속 제공되며 더 더 더 더 더 하는 황소에 매달려 가는 느낌

RPM 8,500쯤 최대토크가 터지는 츅육반은 야야 슉슉 가볍지 잘나가지 하는 친구같아요

솔직히 퀵시프트 쓰면서 가속하다가 오랜만에 클러치잡고 기어 올리려니 답답하기도 하고 재미는 없었거든요ㅋㅋㅋㅋ

판 달고 주행하자마자 잘못사왔나 생각도 들고 괜히 다운그레이드했나 후회도 하고

근데 친구꺼 단기통 쿼터랑 바꿔타보고 재밌다고 느끼게 됐읍니다 고마워~ 앞으로 2년은 탈듯ㅋㅋ

-코너

좀 찾아보니 사람들이 하는 말이 코너에서 셀프 스티어링이 강하다고 하던데 진짜 그렇더라고요

핸들이 좀 더 무겁게 내려앉는 기분이 들어요 전 눕힐 줄 모르는 초보라 그냥 안전하게 타기로~

-연비

실연비는 18~19정도 찍혔어요

연료탱크는 15L

일반유 세팅이라 만족!

-디자인

전 솔직히 블랙이 더 좋긴한데

차주 취향대로 튜닝하면 더 예쁜 건 레드인 것 같아요

순정 데칼은 뗄 예정 ..

-스위치뭉치

어떤개새끼가방향지시등과비상등사이에클락션을넣었을까?

가끔 고맙다/미안하다고 비깜키려는데 클락션눌리면 미안해죽겠음이다

-총평

시내에선 미들리터 출력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터로 갔던 속초를 미들로 갔다오니까 먼가 ㅋㅋ 체감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충분히 잘나가고 재밌어요~

만약 고민중이신 분이 있다면?

혼다만의 가벼운 주행성과 정비성, 유지비 등등 강추!

겨울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매물이 싸요~

지혜롭게 기변을 한다면 지금이 기회다

지피지기~ 백전백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