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조그마한 성의를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에게 조그마한 성의를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앱에서 작성

051도그라이더

2024.12.01 08:40:59

조회 164 추천 4 댓글 5

선생.

하늘은 맑고 쾌청한데

본인의 마음은 새벽녘 동트기전처럼 어둑하기 그지없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의 이유로 불행합니다.

전 오늘도 수돗물 한잔으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선생.

고통은 깨달음을 준다고 하지만 본인에게는 오늘도 굶주린 배를 움켜쥐며 고개를 숙인다는 경험을 다시금 상기시킬 따름입니다.

싸이버거를 언제 먹어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싸이버거를 언제 손에 쥐어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선생이 보고 맛보고 느낀 경험을 오늘 본인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싸이버거를 먹을 수 있는 기쁨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오늘

본인의 고루하게 지나갈 하루를 빛내게 될 것입니다.

단 한번이라도 좋습니다

선생

우리는 쓸모 없는 것도 너무나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싸이버거를 못 먹는 상실은 알지 못합니다.

입안에서 배속에서 싸이버거의 맛과 향... 그리고 따스함을 기억할 수 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선생

선생의 행위가 인생이 되고 곧 운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법칙일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단한번.

단한번 선생에게 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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