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지 이제 한달 다되어가네 

강제 시즌오프당하고 넘 슬펐다가 입원한 동안 병원에서 눈 펑펑오는거 보고 타이밍 보소ㅋㅋ하고 웃었다 

암튼 대물건 요약인데 
사고나면 대물처리 과정에 대해서 

혹여라도 보험사가 제시한대로 처리하기 싫은 바붕이들 있을까봐 써둠 

내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하고

오토바이 - 전손처리받음

오토바이는 파손시 공센으로 가져가서 센터장이 하자는데로 처리했다 

근데 센터가 중간에 끼면 이새끼들 돈 많이 해쳐먹는다 

나처럼 수리를 진행했다가 결국 전손처리가 났을때는 보험금 주도권이 센터가 되는데 

이때부터 골때림 

돈 적게주려는 보험사도 보험사인데 센터새끼들도 양아치임 

진짜 믿을만한 센터아닌 이상 생각 잘해ㅡㅡ   

파손된 전자장비랑 안전장비도 전부 보상받았는데 이것도 중고라고 중고가로 쳐주더라 

암튼 그러하다 

에어팟 프로2 - 신품가에서 10퍼빼고 보상받음 

산지 일주일된 새거였음 

사고날때 키링달아서 가방에 이쁘게 매달아놨는데 튕겨나감
내가 현장에서 응급차올때까지 쓰러져있어서 회수를 못함
분실품은 휴대품에 해당이 안된다고 보상안해준다고 해서 좀 많이 따졌음 

결국은 보험사가 회수 불가능했던 위급상황이었던거 인정했고 보상받았음 

근데 시발 일주일썼다고 10퍼 까는건 진짜 애미가...

뭐 분실품 안물어준거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기부니가 매우 안조아 

의류 - 원칙상 보상 안됨 

나 비싼 옷 입고 있었는데 보상 안된다고 함 

개인적으로 들은 얘기로는 가능한 방법은 있는데 말하진 않겠음 

개인적으로 볼때 보험약관 악용 여지가 좀 있는거같음 

난 굳이 안할 예정임 옷이야 뭐 유행 지나면 또 사는거고 

옷 까진건 그래도 좀 이쁘게 까져서 빈티지라고 우기고 입고다닐 예정  

핸드폰 - 이게 좀 골때림 

요약하자면 무조건 보험사가 제시한 가액을 올려야한다 

난 업무볼때 핸드폰이 필요하니까 일단 수리를 원했고 

수리 전체 견적은 70만원 가량임 

디스플레이만 수리하면 기능적으로 사용은 지장없이 가능함 그럴경우에 50만원이 나옴 

보험사 얘네가 보상한다는 가액의 기준은 인터넷 최저가의 중고 평균 기준인데 

이 거래가액의 기준때문에 좀 많이 싸웠다 

수리를 하더라도 자기들이 제시한 중고가액 이상은 안물어주겠다고 나온거지 

얘네가 주장한 가액의 기준이 애매모호했는데 

세티즌이나 중고나라같은 일반인들도 판매글을 올리는 중고거래 사이트의 최저거래 평균액이었거든

근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가액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의해놨음 

보면 첫문단에 써있지? - > 

"사업자가 자기의 거래상대방 또는 불특정다수의 일반 소비자와 상품 또는 용역의 매매를 할 때"

우리나라 중고폰 폰팔이들 특성이 웃긴게 지네가 사업자라는걸 명시하는 곳이 ㅈㄴ 적음 

자기가 사업자라 명시한 판매사이트들은 중고핸드폰 가격을 많이 비싸게 팔고 있음 

한마디로 실제 거래되는 가액 평균을 정의내리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는거

아무튼 이것때문에 니가 틀렸다 내가 맞았다 이 얘기로만 보험사랑 일주일 넘게 통화했다

뭐 내가 금전적으로 10만원가량 손해본다하는거면 모를까 

보험사가 제시한 합의금이랑 내 핸드폰 수리비가 너무 차이가 크니까 쉽게 물러나기가 힘들더라고 

보험사가 날 대하는게 호구대하는 기분이기도 했고 

덕분에 합의까지 좀 오래 걸렸네 

결론적으로는 서로 잘 끝났음 

난 50만원 가량을 받았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리비 전액을 안물어도 되니까 이득인셈이고 

어휴 기변요정이고 나발이고 

사고는 진짜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말자고 다짐하는 순간이다 지금이 

피해자는 난데 대물건만 해도 금전적으로 손해만 본 기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