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양이 물려서 입원한 후기 들고왔다

바갤러(14.46) 2024.12.17 21:11:13
조회 127 추천 0 댓글 4
														


3db5df32eaed6af63ceb9be4449c756a7465f90abc54ef3e8aba25863b4c33072db5b524037009f324


한 2주 전즘에 고양이한태 물려서 손가락 잘리면 우야지 함서 징징글 싼놈 왔어. 아래 대충요약 적어놓음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진짜 운좋게 제대로 된 병원에 빨리 찾아가서

항생제 치료만으로 회복 되고 있는 케이스임. 아직 다 낫진 않았고 통원하면서 항생제 맞고있다

평소 글을 안써서 글이 엄청 두서가 없을 예정이니 이해좀 부탁드림요







발단은 밤 12시 즘에 애들 저녁주는데 첫째놈이 뭔가 겁먹고 박스안에 기어들어가길래


밥 주면서 아이고 이눔쉬키 함서 머리를 팡팡팡 해줬더니 고대로 달려들어서 오른쪽 검지 뿌리부분을 물림




나는 이제것 살면서 고양이한태 하도 물려봐서 평소랑 같겠지 하면서

대충 요오드 바르고 누워있는데 한 새벽 4 5시 즘이었나 여태것 물렸을때 느끼던 고통이랑 다른 통증이 몰려옴

평소같아면 그냥 묵직한 욱신거림 이었을탠데 요번에는 검지손가락 마디 전부가 0.5초 간격으로 망치로 때리고있는 느낌을 받음


그러고 좀 지나니깐 오른쪽 손가락마디 전체로 퍼지더라






뭔가 좆댐을 감지하고 근처 의원을 갔더니 의사가 괜찮아요 ㅎㅎ 항생제 하나 맞고 상황 지켜보죠 하면서 2일치 항생제 받아옴


항생제 먹고 2일동안 버티는데, 나아지긴 커녕 손전체가 부어오르길래 쪼매 큰병원으로 옮김

거기서 엑스레이 찍고서 항생제 맞고서 하는말이

감염악화로 상황이 안좋으니 큰병원으로 옮기라면서 관련 증상으로 치료건수 많은 병원바로 소개 시켜줘서 감


대구는 재건병원이라고 있으니 혹시나 대구사는 사람은 이쪽으로 가시면됨


가서 바로 MRI찍는데 더럽게 아프더라

팅팅부어오른 손 움직이지 말라고 고정대에 손넣고 블럭으로 꽉 물려서 강제로 압박을 시키고 찍는데 20분동안 참느라 식겁함


그러고서 담당 의사분 만나서 설명 듣는데 여기서 멘붕와서 제일 첨에 들은 이야기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기억이 맞으면 근육뚫고 뼈주머니쪽까지 이빨이 닿아서 입원후에 항생제치료를 진행하는데 운없으면 손가락 잘라야될거다

하는데 여기서 진짜 머리가 핑돔


구글에서 cat bite 이미지검색에서 치고 위쪽에 태그되는 항목중에 인펙션 누르면 분명 고양이한태 물렸는데

손등이랑 손목부위 10바늘정도 꼬맨 사진같은게 가끔 보일건데, 전부 감염 악화로 수술한 케이스임


손가락에 물린 염증이 손바닥을 타고와서 손목 너머까지 왔다고 찍은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감염 진행되서 염증이있는 부분은 하얀색으로 표시가 되더라 존나 신기했슴


의사가 말하길 일단 항생제 맞고 하루즘 뒤에 상황지켜보고 악화된다 싶으면 바로 수술 할거다 하는데

일단 신체 말단은 큰 혈관이 안지나가서 항생제 주사로 맞는거도 효과가 잘 안나올 가능성이 있다함


수술하게되면 염증이 있는 부분을 다 열어서 염증이나 근처 녹아내린 조직 제거한뒤

하루뒤에 다시 환부 열어서 추가로 염증있는곳 제거하는 처치를 염증이 없어질때까지 무한 반복 이라함

여기서 그래도 상황이 악화되고 근처 뼈랑 인대가 녹기 시작한다?

그러면 손가락 잘리는 케이스로 가는듯함



처음 다닌 동내 의원이야기를 하니깐 내가 바이크 경력2년이지만 스동기 1600키로 겨우타고 뉴비에서 못벗어난것 처럼

작은병원에선 고양이물림으로 치료하는 경험치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어쩔수 없다고 하시더라



입원 첫날은 하루에 항생제 4번 맞았는데 한번에 수액같이 생긴 큰 항생제랑 체혈할때 보던 큰주사로 칵테일요법이라 하나

여튼 두종류의 항생제를 맞음 진짜 물대신 항생제 마신 기분이었음


그러고 다음날 점심 지나서 의사분이 오셔서 환부 보는데 전날 항생제 폭탄 맞은 뒤라서 그런지

악화된건 없다 하시고 다시 항생제 찜질 들어감 그러다 좀 나아진다 싶었는지 도중부터 하루 4번 항생제 맞던게 2번으로 바뀜


나중에 의사분이 하시는 말이 이제 시작이라 하시더라


그렇게 2주 입원하고 통원치료비는 제외하고 병원비 130만 좀 넘게 나옴

아직도 통원치료 다니면서 항생제약 계속 복용중인데 후유증이랑 재활은 1년정도 걸릴거라 하셧음

손가락은 아직 여전히 약간 부어있는 상태이고 처음 깁스하고서 굳은근육이랑

맨처음 물린 부위 에서 1센티 가량의 살 부분은 다 죽었는지 지금은 굳은살이 되어서 손가락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다

젓가락질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손가락이 전혀 안따라주니 인지 부조화 오는중임


월요일에 병원에 통원치료 받고 왔는데 그때 의사선생님이 오늘 입원한 환자라면서

다른 병원에서 꾸역꾸역치료 받다가 안되서 많이 늦게 찾은 환자 사진을 보여주는데

그사람은 손등을 물렸는데 이빨이 뼈까지 뚫고 들어가서 이미 인대는 녹고있고 뼈도 상태 안좋다고 하시면서

예후가 상당히 안좋은 케이스라 하시면서 이런 일이 진짜 많으니깐

절대로 물릴만한 행동은 하지말라고 신신당부 하셧음

이제 이틀뒤에 다시 주사 맞으러 가야한다..



병원비로 돈나간게 너무 속이 아프긴한데 그래도 나는 운좋은 경우라 걸로 위안삼고 있다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미리 근처큰병원 중에 고양이 물림으로 수술 잘하는 병원 미리 알아두시고

다들 안라 하십셔..







-요약-

1. 고양이한태 물려서 2주 입원했고 대충 130나옴. 운좋게 제대로된 병원 조기에 찾아가서 손가락 잃지는 않았음

2. 단또한태 물려서 손가락 잘리는 경우는 진짜 엄청 흔하니깐 물리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말아라


3. 혹시라도 물렸을경우 큰병원으로 바로 가고, 그때까지 환부는 힘쓰는 일을 일체 하면 안됌.

힘쓰면 혈류이동이 발생하고 혈관으로 균이 이동하기때문에 감염을 악화시킴.


4. 입원후에 간호사가 얼음찜질 팩같은거 환부가 진짜 엄청 부어서 아파 죽겠다 같은 경우 아니면 안하는게 나음.

냉찜질은 장단이 있는데 혈류이동을 방해해서 붓기나 균의 이동을 막을순 있으나 항생제도 잘 안먹을 가능성이 있으니

앵간하면 그냥 냅두는게 나음


5. 입원중 항생제 치료로도 안되는 경우는 환부를 열고 직접 염증이랑 괴사되거나 녹아내린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염증이 없어질때까지

하루 걸쳐서 계속해서 진행한다. 아마 이경우는 진짜 수술비 폭탄 날아올듯함


6. 5에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환부 절단 해야할수 있고 이거는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


6. 진짜 운좋게 2주만 입원하고 나오는 경우도 후유증으로 재활을 상당기간 투자해야함. 진짜 물리는 상황을 만들지 마라..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4526643 알리서 산 가죽 마스크 오는 중이네 바갤러(220.85) 12.22 31 0
4526641 이걸 달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네 바갤러(220.85) 12.22 50 0
4526639 테슬라 넘 달달하노 바갤러(220.85) 12.22 29 0
4526638 두놈 차단하니까 조용하네 무등산흑임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88 0
4526637 이불이 침대에서 제일 야한 이유는? 바갤러(220.85) 12.22 40 0
4526635 세나 좋은점 바갤러(220.85) 12.22 35 0
4526633 님들 이클러치 츅육반 진짜 존나게 편해요! 바갤러(220.85) 12.22 65 0
4526631 이런 머플러는 한국에서 현행 모델에 못달지? 바갤러(220.85) 12.22 28 0
4526630 fc-moto 에서 수트 구입하면 세금 10%임? 바갤러(220.85) 12.22 37 0
4526629 맛이 약한 순으로 먹었어야했다. 바갤러(220.85) 12.22 29 0
4526628 크고 두툼한 야추 달린 남라만 바이크 ㅇㅇ(223.39) 12.22 57 0
4526626 현직 찝게리아 바갤러(220.85) 12.22 26 0
4526625 속도180이 안빠르다는 애들은 도파민이 대체 ㄷㄷ 바갤러(220.85) 12.22 37 0
4526624 바콩 왜가요 바갤러(220.85) 12.22 29 0
4526622 부모님 설득시킨 방법 바갤러(220.85) 12.22 52 0
4526621 mz답게 티타임 즐기는 중 바갤러(220.85) 12.22 30 0
4526619 바리나가면 다들 사진 어케 찍냐?? 바갤러(220.85) 12.22 35 0
4526618 4444찍었어여 바갤러(220.85) 12.22 28 0
4526617 현직 로동당사 바갤러(220.85) 12.22 36 0
4526616 바갤은 시즌 비시즌 너무 다른듯 ㅇㅇ(223.39) 12.22 54 0
4526615 합덕성당 다녀왔어 바갤러(220.85) 12.22 34 0
4526613 100데시벨넘으면 사람들이 쳐다본다고?? 바갤러(220.85) 12.22 30 0
4526612 현직 맥모닝의 문제점.. 바갤러(220.85) 12.22 40 0
4526611 왤케 몸에 열이 나지 바갤러(220.85) 12.22 28 0
4526609 클육반 이쁘긴하네 바갤러(220.85) 12.22 29 0
4526607 쿼터 변속 알피엠 3000정도에서 바꾸면 너무 빠른가? [1] 바갤러(220.85) 12.22 31 0
4526605 아 룸빵가고싶다 [1] 바갤러(220.85) 12.22 48 0
4526603 로얄 엔필드 헌터 350인데 업자거는 걸러야될까? 바갤러(220.85) 12.22 37 0
4526600 앞으로 40분만 기다리면 폭식투쟁이야 바갤러(220.85) 12.22 26 0
4526599 오늘 19rcs콜사콜타 오는데 바갤러(220.85) 12.22 31 0
4526598 바접하면 꺼들럭차하나 사도 된다는데 바갤러(220.85) 12.22 38 0
4526595 왜 지금까지 카타나가 스포츠인줄 알았지? 바갤러(220.85) 12.22 45 0
4526594 비 잠깐 맞으면서 징징대지마라. 바갤러(220.85) 12.22 29 0
4526592 아 로배갈 살돈이면 그돈씨 바갤러(220.85) 12.22 44 0
4526591 보흥이게이야... 바갤러(220.85) 12.22 31 0
4526590 이집 뷔페 잘하네 ㅋㅋ 바갤러(220.85) 12.22 27 0
4526589 자살하고싶다 [5] 쾌락중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82 3
4526587 8기통바이크는 없나요? 바갤러(220.85) 12.22 30 0
4526586 너네 부모님한테 바이크 오픈함? 바갤러(220.85) 12.22 32 0
4526584 망삼 얼마에 팔까 [1] 바갤러(220.85) 12.22 37 0
4526583 혼다 강남 딜러 정비방문 전시장 후기 바갤러(220.85) 12.22 124 0
4526582 엑드방이랑 로배겍 둘이 나가는건 비슷하려나? 바갤러(220.85) 12.22 32 0
4526581 첫차 310gs 개에바임? [4] 바갤러(220.85) 12.22 69 0
4526579 듀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S 시승후기 바갤러(220.85) 12.22 61 0
4526578 바갤에 숨은 여라 찾아내는 법 알아냈다 바갤러(220.85) 12.22 47 0
4526577 헬멧샀다 개추좀 바갤러(220.85) 12.22 50 0
4526575 이거지 ㅋㅋㅋㅋ 바갤러(220.85) 12.22 28 0
4526573 가성비 원동기 랭킹이 어케 됨? [1] 바갤러(220.85) 12.22 89 0
4526571 윈드실드 장착하면 계집소리 듣는 거 였노... 바갤러(220.85) 12.22 28 0
4526570 아르테파인 주유소 이 사건 모르냐? 바갤러(220.85) 12.22 32 0
뉴스 김연경 복귀에도 위기 맞은 흥국생명…투트쿠 부상과 연패로 흔들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