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최근 2종소형을 취득해 CB125R -> MT-03 으로 기변한 6개월차 바린이다. 자동차 운전경력은 4년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임.



 간단히 말하자면 MT03의 성능은 더이상 바랄데가 없이 완벽하다. 125CC와 321CC의 차이가 이렇게 클지 몰랐다. 게다가 빵도 좀 커졌으며 듬직해졌다.

CB125R 탔을때는 사진 찍는사람 없었는데 MT03으로 바꾸니 정차시에 무슨 오토바이냐고 운전자분들이 묻거나 따봉 날려주더라. 이거 은근 쑥쓰러운데 기분좋다.

1단에서는 머리채를 뒤로 잡아끄는 듯한 가속감, 2~3단에서는 빨려들어가는 가속감이 느껴진다.

기변한 이유는 CB125R의 제한적인 운동능력(차를 제껴야 할때 못제낌 , 언덕에서 빌빌거림) 때문이었다.

이후로는 성능에 관해서는 더이상 바랄게 없어졌다. 시내에서는 쿼터 최고 속도도 못쓴다.

CB125R 탈때는 조용해서 차들이 막 들이댔는데 이젠 시끄러워지고(아크라포빅 무소음기, 구조변경 완료) 스내칭을 하면 굉장히 소리가 크기때문에 나 여깄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그리고 배기음 소리 들으려고 시내바리 하고싶게된다.

저 RPM에서는 묵직한 소리, 고RPM에서는 우리가 아는 중고음 오토바이 소리가 난다. 난 무서워서 130이상 못땡겨봤다.


그렇다고 완전 입문자에게 이걸 추천할 수 있겠나? 하는것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음.

완강히 말릴정돈 아니지만, 완전 최소한 스로틀 조작감과 기어 조작에 익숙해진 후 사는걸 추천 할 수 있겠다.


장점으로는 시트고가 편하고(780MM), 부담되지 않는 무게 (160KG),  운동성능 아주좋음. 

단점으로는
1. 브레이크가 조~오금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난 풀브레이크를 쓸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없었기 때문에 별로 상관없었다. (차간주행, 갓길주행, 칼치기, 신호위반 절대 안함. 오토바이를 차처럼 운전함).  칼브레이크 까진 아니고, 음.. 무난히 멈춰주는군 정도

2. 시내에서 조지고 타면 연비 ㅈ같이 나옴 . 츄동기시절엔 아무리 조져도 30KM는 나왔는데, 내 MT03 현재 연비는 15KM 나온다. 내 차와 비슷하게 나온다. 어쩐지 기름 ㅈㄴ빨리 닳더라. 게다가 시내 단거리 위주로 다니니 이렇게 된듯. 한달 오토바이 주유비가 차 주유비보다 더나온다. 

요약 :

장점 : 시트고 편함. 빠따 아주 훌륭. 

단점 : 브레이크 조금 밀림. 사용자마다 다르겠으나 연비가 좋진 않음. 공인연비 씹구라임. 장난감으로 탈거면 OK

1줄요약 : MT03 이면 시내에서 떡을 치고도 남는 성능을 보여준다.